'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이정재 망가뜨리고 싶어 캐스팅"
입력: 2021.09.16 00:00 / 수정: 2021.09.16 00:00
이정재 박해수(오른쪽부터)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이정재 박해수(오른쪽부터)가 15일 온라인으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상금 456억 건 극한 서바이벌 드라마…17일 넷플릭스서 첫 공개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넷플릭스 신작 '오징어 게임'이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는 15일 '오징어 게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배우들의 출연 의도와 캐릭터 소개, 감독의 작품 제작 의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허성태 위하준 등 배우와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이 참석했다.

'수상한 그녀' '도가니' '남한산성' 등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무엇인가 묻는 질문에 "어릴 적 골목이나 운동장에서 하던 놀이"라면서 극에 등장하는 6개의 게임 중 '오징어 게임'을 제목으로 선정한 배경을 전했다. 황 감독은 "어릴 때 하던 놀이 중에 가장 육체적인 놀이가 '오징어 게임'이었다. 다만 작품에서는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 한다. 현대의 경쟁사회를 상징적으로 은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황동혁 감독은 이정재의 주연 캐스팅 배경에 대해 "늘 멋진 이미지를 갖고 계신데 그 것을 한 번 망가뜨려 보고 싶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 이정재도 첫 넷플릭스 작품을 '오징어 게임'으로 선택한 배경을 전했다. '신세계' '암살' '관상'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주로 선보인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오!브라더스'(2003)의 이정재가 연상되는 코믹하고 낙천적인 캐릭터 기훈으로 분했다.

이정재는 "황동혁 감독과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제안을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대본을 읽었다. 시나리오가 여러가지 상황이나 감정이 잘 녹아 있어서 진짜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게임이 도대체 어떻게 구현이 될까 궁금했다. 세트장에 가는 날이 굉장히 기대가 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된다.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7일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된다. /넷플릭스 제공

극 중 기훈과 어릴 적 친구였지만 다른 인생을 살아오다가 게임에 참여하게 된 상우 역의 배우 박해수도 시나리오에 대한 독특함에 끌려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박해수는 "시나리오에 각 인간 군상이 많이 나오는데 그들의 섬세한 심리 변화를 펼치는 과정이 매력적이고 흥미로웠다. 감독님의 독특한 세계관과 게임들이 어떻게 구현될지 실제로 눈으로 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황동혁 감독은 "서바이벌에 참가한 캐릭터들의 경쟁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우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작품을 다 보시고 나면 '이들은 왜 이렇게 경쟁 해야 했는가' '우리는 왜 매일 치열하게 경쟁을 하면서 살아가야만 하는가' '경쟁은 어디서 시작됐고 어디로 가야하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같이 던져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오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정재 박해수 외에도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아누팜 김주령 등 배우들이 출연해 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속 다양한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와 열연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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