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애가 지난 2017년 이후 4년만에 내놓은 이번 신곡 '용서'는 지금껏 발표한 노래 중 '가장 나미애다운' 정통 트롯 스타일을 표방해 빠른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엔터테인먼트 제공 |
Mnet 트로트엑스 우승 '원조 오디션프로그램 스타'
[더팩트|강일홍 기자] 가수 나미애는 '원조 트로트 오디션 스타'로 인정받은 실력파다. 2014년 첫 트로트 오디션프로그램인 Mnet '트로트엑스'에서 우승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나미애가 최근 신곡 '용서'(조은파 작사 임종수 작곡)를 발표했다. 지난 2017년 나미애 8집 이후 4년만에 내놓은 이번 신곡은 지금껏 발표한 노래 중 '가장 나미애다운' 정통 트롯 스타일을 표방해 빠른 호응을 얻고 있다.
"음반을 낸 지 불과 열흘 밖에 안됐는데 벌써 느낌이 좋아요. 빠르게 호응해주셔서 기대감이 커요. 가수는 노래 따라 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모든 걸 다 덜어내고 나니 노래를 부르면서 저절로 힐링이 되는 그런 곡이 됐어요."
나미애는 85년 KBS 드라마 '즐거운 우리집' OST를 부르면서 노래를 시작한 뒤 이듬해 '사랑했던 너'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사랑의 노크'(2집), '이제 너에게 날'(SBS 드라마 사랑의 찬가 OST), '카페 노래방 1, 3집' 'Promise Of Love'(5집), 'Wanna 飛 (비)', '치맛자락'(7집) 등을 발표했다.
1994년 제12회 MBC '난영가요제' 대상과 2006년 '대한민국 트로트 가요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기대주로 떠올랐지만 대중 히트곡을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Mnet '트로트 엑스' 우승 후 30년 무명을 벗고도 직후 발표한 '꿈인지 생신지' 역시 PR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나미애의 노래 스타일과 창법은 심수봉 분위기와 더 비슷하다.올 4월부터 유튜버로 변신한 그는 다양한 장르의 커버송을 소개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제서야 제 노래를 만났다는 걸 느껴요. 이번 신곡 '용서'가 제 마음 속에 쌓였던 앙금을 치유해주는 것같거든요. 누굴 용서한다는 말은 가당치 않고, 이 노래를 통해서나마 스스로 제 자신을 용서하고 내려놓는 기회가 됐어요. 덩달아 '꿈인지 생신지'도 7년이 지난 요즘에야 주목을 받고 있어요."
올 4월부터 유튜버로 변신한 그는 다양한 장르의 커버송을 소개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나미애는 "6개월만에 구독자가 1만명이 넘었다"면서 "방송이나 행사 무대에서는 정해진 곡 밖에 못하지만 유튜브에서는 어떤 노래든 자발적으로 부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나미애의 노래 스타일과 창법은 이미자 주현미 문희옥 김용임 등으로 이어지는 정통트롯과 궤를 같이 한다. 다만 같은 정통 트롯풍이라도 허스키 보이스가 살짝 가미돼 심수봉 분위기와 더 비슷하다. 트로트 가수 조항조 진성 등과 함께 우리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제)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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