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 유정, 7년 만에 팀 탈퇴 "리더로서의 삶 마침표"
입력: 2021.09.08 10:35 / 수정: 2021.09.08 10:35
라붐 리더 유정이 7주년을 끝으로 팀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제공
라붐 리더 유정이 7주년을 끝으로 팀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제공

나머지 멤버들 재계약…팀 4인조 재편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라붐의 리더 유정이 7년 만에 팀을 탈퇴한다.

유정은 8일 자신의 SNS에 "이번 7주년을 마지막으로 팀 활동을 종료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8년 차가 된 우리는 소속사와 만 7년간의 전속계약이 만료됐다"며 "나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재계약을 체결해 팀 활동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른 살 인생의 한 단락의 큰 갈림길 앞에 서게 된 나는 깊은 고민과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하기에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휴식기를 가질 때부터 1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이 고민하고 생각하고 기도한 끝에 어렵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리더였던 유정은 지금까지의 활동을 돌이키며 "각자의 자리에서 7년간 팀을 끝까지 지켜준 우리 멤버들 정말 고맙다"며 "부족했지만 항상 팀의 맏언니로서 그리고 리더로서 팀 활동을 잘 이끌기 위해 적잖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지난 7년간 부끄럼 없이 부지런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유정은 "외롭고 힘든 시간들도 많았고 나 자신조차 잘 돌보지 못해 견디기 어려울 때도 많았지만, 단 한 번도 걸어온 길을 후회한 적이 없다"며 "무대 위에 서는 시간이 좋았고 노래하는 순간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정은 "라붐 리더로서의 삶은 이제 마침표를 찍고 지금까지의 많은 경험들을 감사함으로 마음속 깊이 간직한 채 더 성숙된 모습으로, 또 새로운 삶으로, 새로운 도전으로 저는 계속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자신의 향후 행보와 남은 라붐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라붐은 2014년 싱글 앨범 'PETIT MACARON(쁘띠 마카롱)'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7년 11월 율희가 탈퇴하며 5인조로 재편됐다. 최근에는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2016년 발매한 '상상더하기'가 재조명받으며 차트 역주행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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