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발언에 '갑론을박'
입력: 2021.09.03 11:55 / 수정: 2021.09.03 11:55
가수 성시경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소신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더팩트 DB
가수 성시경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소신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더팩트 DB

"의심 없이 말 잘 듣는 국민? 바람직하지 않아" vs "백신 맞기 싫은 사람 옹호"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수 성시경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밝힌 가운데,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성시경은 지난 1일 개인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조심스럽게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백신을 맞고 안 맞고의 문제를 떠나 백신에 대해 반감을 갖는 이들을 나쁘게 몰아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이다.

성시경은 "요즘 백신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중요한 이슈라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되는데"라면서도 "전체의 선을 위해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전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으니 다 같이 한 가지 행동을 하자'가 주류 의견"이라며 "하지만 어떤 의심 없이 '말 잘 듣는 국민'이 되는 건 그렇게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러스와 백신에 대해 우리가 연구소에서 공부한 게 아니지 않나. 물론 기사를 열심히 읽고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얘기해주고 있지만,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지 않고 조금 더 불안해하고 의심하며 고민하는 것이 절대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즘은 이런 행동들을 나쁘다고 몰고 가려는 듯한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왜 반감이 생기는지를 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 자꾸 궁금해하는 이들이 생겨난다면 이를 설명하고 이해시켜서 확신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시경은 "'백신을 맞자, 안 맞자' 이런 말이 아니다. 어떤 것에 대해 자꾸 궁금해하는 걸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질문하고 불만을 가진 사람들을 너무 미워하거나 몰아가지 말았으면 한다. 그 사람들도 그럴 권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렇게까지 고민만 하면 언제 집단 접종률이 올라가겠나. 그래서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맞자, 안 맞자'가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성시경의 발언은 온라인상의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성시경의 소신이라며 옹호하는 누리꾼들과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하는 누리꾼들로 극명하게 나뉘었다. 옹호하는 이들은 "맞지 말자가 아니라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백신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의무"라며 "더군다나 성시경은 백신 부작용을 의심해 예약을 일부러 가장 늦은 9월 말로 잡았다. 맞기 싫은 사람들을 옹호하는 의견"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성시경은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채널S '신과함께 시즌2' 등에서 진행자로 활약 중이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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