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용호, 눈물 흘리며 활동 중단 선언
입력: 2021.08.28 11:12 / 수정: 2021.08.28 11:12
유튜버 김용호가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김용호연예부장 유튜브 캡처
유튜버 김용호가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김용호연예부장' 유튜브 캡처

[더팩트|이진하 기자] 박수홍, 한예슬 등 연예인 사생활 의혹을 제기해온 유튜버 김용호가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김 씨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 라이브를 통해 "독해진 제 모습이 부끄럽다"며 "제 모습을 돌아보니 괴물이 돼 있었던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누구한테 협박을 받거나 압력이 있는 것은 아니며 나 스스로가 부끄러워서 그런 것"이라며 "내가 나에게 당당해질 때까지 방송을 하지 못할 것 같다. 그게 전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튜버를 그만두는 이유로 술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들어 술에 많이 의존을 하게 됐고 그로 인해 막말도 서슴없이 했다고 털어놨다.

김 씨는 "초기에 황무지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강하게 나갔어야 했다"며 "이후 구독자와 제보, 조회 수가 많아지니 그에 취해 뭔가 괴물이 되어가고 있던 것 같다"고 지난날을 반성했다.

김 씨는 방송 중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내 인성에 비해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고 너무 오만했다"며 "혹독하게 채찍질해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역할이 필요한 순간이 되면 그때 여러분께 더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활동 재기를 예고했다.

연예부 기자 출신인 김 씨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 구독자 수는 66만 명에 달한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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