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멜로·로맨스' 담은 김유정·안효섭의 新 사극, '홍천기'(종합)
입력: 2021.08.27 00:00 / 수정: 2021.08.27 00:00
배우 공명 안효섭 장태유 감독 김유정 곽시양(왼쪽부터)이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배우 공명 안효섭 장태유 감독 김유정 곽시양(왼쪽부터)이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가상 국가·인물 설정으로 역사왜곡 사전 차단

[더팩트|박지윤 기자] '홍천기'가 판타지와 로맨스, 배우들의 '케미'를 내세우며 전에 본 적 없는 새로운 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극본 하은 연출 장태유)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SBS NOW 유튜브 채널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장태유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 분)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다.

먼저 장태유 감독은 '홍천기'에 관해 "로맨스를 중점적으로 둔 판타지 사극이다. 멜로와 판타지, 사극적 재미가 한데 어우러진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SBS는 역사 왜곡 논란으로 '조선구마사' 폐지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사극에 관한 걱정스러운 시선이 있는 가운데 장 감독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가상 국가로 설정했다"며 "홍천기와 하람 외의 인물을 다 바꾸면서 역사 왜곡 논란을 방지하려고 노력했다"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안효섭(왼쪽)과 김유정은 실제 화가 선생님을 찾고 거문고를 배우는 등 남다른 노력으로 홍천기를 준비했다. /SBS 제공
안효섭(왼쪽)과 김유정은 실제 화가 선생님을 찾고 거문고를 배우는 등 남다른 노력으로 '홍천기'를 준비했다. /SBS 제공

MBC '해를 품은 달',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사극 여신'으로 자리매김한 김유정은 '홍천기'로 5년 만에 사극을 선보인다. 여화공 홍천기로 분하는 김유정은 "장태유 감독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홍천기'는 유일한 여화공과 함께 절세 미인이라는 설정, 그리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인물의 성격이 기존 여성 캐릭터와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여화공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그림을 배운 김유정은 "화가 선생님 사무실을 계속 찾아가면서 하나하나 배우고 촬영에 임했다"며 "'홍천기'를 통해 과거의 화공들이 그림을 그린 방식과 작품을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 2'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안효섭은 "장태유 감독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거 자체가 영광"이라며 "앞이 보이지 않는 설정과 살아보지 못한 시대를 연기하는 것에 부담과 걱정이 있었으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드러냈다.

극 중 거문고를 연주하는 설정으로 실제 거문고를 연습한 그는 "처음 접하는 악기라 초반에 감을 익히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악기를 대하는 자세부터가 달랐다. 내적으로도 많이 고민하며 연습했다"고 남다른 노력을 짐작게 했다.

안효섭과 김유정, 공명은 애틋하면서도 설레는 삼각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BS 제공
안효섭과 김유정, 공명은 애틋하면서도 설레는 삼각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BS 제공

공명은 예술을 사랑하는 풍류객, 양명대군 역을 맡는다. 그는 "대군으로서의 기품과 품위, 내면에 있는 진지함과 카리스마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왕좌를 꿈꾸는 야심가, 주향대군 역의 곽시양은 "수염이나 상처, 스모키 화장 등 인물의 어두운 면을 위해 외적인 변화를 많이 했다"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김유정을 가운데 둔 안효섭과 공명의 삼각 로맨스는 작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에 김유정은 "하람과는 처음부터 강한 끌림을 느낀다. 실제로도 운명인 두 사람은 애절함이 가득한 멜로 느낌이 강하다"며 "양명대군과는 친구처럼 티격태격 '케미'가 있다. 신분으로 인해 아슬아슬한 만남이지만 그로 인해 더 가까워지는 사이"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장태유 감독은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보면서 재미와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김유정은 "배우들과 스태프분들, 제작진들이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갔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안효섭은 "판타지와 멜로, 로맨스가 다 있는 작품"이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홍천기'는 오는 3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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