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수술에도 변화 없어…인생 데드 포인트"
입력: 2021.08.22 10:24 / 수정: 2021.08.22 10:24
이붕주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수술 후의 근황을 전했다. /방송 캡처
이붕주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수술 후의 근황을 전했다. /방송 캡처

지난 6월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 받아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난치병인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는 이봉주 선수가 수술 후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는 21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스포츠 스타 특집에 출연했다. MC 신동엽은 "최근 난치병 투병 중임을 고백했다. 희망의 아이콘, 마라토너 이봉주"라고 소개했고 그는 "경련이 일어나니까 허리도 제대로 펼 수가 없다. 많이 힘든 상황이다. 수술을 받으면 많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몸이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걱정하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 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좋아진 모습을 이 자리를 통해 노래로 보답하고자 출연하게 됐다"며 "마라톤도 뛰다 보면 데드 포인트가 온다. 어쩌면 나도 내 인생의 데드 포인트가 온 게 아닐까 싶다.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가수 이선희의 '아! 옛날이여'를 선곡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이선희씨를 늘 좋아했다. 달리면서도 이선희씨 노래를 많이 부르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7분 20초의 한국 기록을 새로 쓴 '국민 마라토너'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투병 중이다. 근육 긴장 이상증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꼬이거나 목이 뒤틀리면서 돌아가는 등 통증을 동반한 근육 이상이 나타나는 난치병이다. 지난 6월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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