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모가디슈'와 '씽크홀'이 각각 250만 명, 122만 명의 극장 관객을 동원하면서 여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NEW 제공 |
올해 최고 흥행작 294만 '블랙 위도우' 목전…18일 개봉 '인질'도 흥행 대열 합류 전망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한국영화 '모가디슈'와 '싱크홀'이 올 여름 극장가 흥행을 이끌고 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싱크홀'과 '모가디슈'는 이날 나란히 일일 박스오피스 1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내전으로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기를 그린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는 누적 관객 수 2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다 관객 기록을 자체 갱신한 수치다.
또한 '모가디슈'는 올해 5월 국내 개봉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분노의질주9'(224만 명)의 관객 수를 넘어선 것은 물론, 해외 영화를 포함한 올해 국내 극장가 최고 흥행작 '블랙 위도우'의 누적 관객 수(294만 명)를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달 28일 개봉해 개봉 21일차를 맞은 '모가디슈'는 '블랙 위도우'의 개봉 21일차 관객 수보다 더 높은 흥행 기록을 보여주고 있어 '블랙 위도우'의 흥행 지표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달 11일 개봉해 개봉 1주 차를 맞은 '싱크홀'(감독 김지훈)의 질주도 주목된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 뿐만 아니라 일일 최다 관객, 개봉 첫 주 최다 관객 등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싱크홀'은 개봉 첫 날부터 '모가디슈'의 일일 박스오피스 왕좌를 가져오더니,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이날 기준 '싱크홀'의 누적 관객 수는 122만 명이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해 벌어지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로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등이 출연한다.
한편 '모가디슈'와 '싱크홀'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황정민 주연 영화 '인질'(감독 필감성)이 18일 개봉했다. '인질'은 이날 기준 예매율 1위(38.1%)를 기록하고 있어 올 여름 한국영화 흥행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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