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 김연경, 안산, 김제덕 등을 향한 예능 러브콜 . /도쿄=뉴시스

김연경→양궁·펜싱 대표팀...쏟아지는 '예능 러브콜'

[더팩트｜박지윤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이 막을 내렸지만 올림픽 스타들의 예능 나들이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김연경과 안산을 비롯해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국민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다.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은 그동안 여러 차례 출연했던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 /도쿄=뉴시스

'4강 신화' 주역 김연경, 다음 행보에 집중된 시선

먼저 '4강 신화'를 이룬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역 김연경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특유의 리더십과 카리스마로 '세계 1위'의 위엄을 증명해낸 김연경은 수많은 방송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김연경은 MBC '나 혼자 산다'와 의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나 혼자 산다' 측은 10일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과 방송 출연을 두고 긍정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나 혼자 산다'에 여러 차례 출연한 그는 중국과 터키에서의 '무지개 라이프'를 공개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난 9일 귀국한 김연경은 2주간의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이후 일정 기간의 휴식을 취한 후, 중국 리그 경기 준비를 위해 출국할 예정인 김연경이 어떤 일상으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관심을 모은다.

실력뿐 아니라 훈훈한 비주얼로 화제를 모은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아는형님'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등 여러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확정지었다. /JTBC, KBS2 방송화면 캡처

펜싱 F4, '아는형님'→'집사부일체' 예능 접수

일명 '어펜져스'로 불리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은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시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이번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대표팀은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 랭킹 1위'다운 실력뿐 아니라 훈훈한 비주얼로도 화제를 모은 대표팀은 JTBC '아는형님', SBS '집사부일체', E채널 '노는브로' 등 여러 프로그램의 출연 및 방송을 확정 지은 상태다.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7일 공개된 '아는 형님' 예고편에서는 멤버들과의 '케미'로, 지난 8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올림픽 비하인드로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앞으로도 인기와 비례하는 방송 출연으로 펜싱에 관한 관심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궁 대표팀은 '유퀴즈 온더 블록'과 '집사부일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도쿄=뉴시스

안산·김제덕 등 양궁 대표팀의 예능 '출격'

도쿄 올림픽 개막 직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단연 양궁이다. 양궁 사상 첫 3관왕의 쾌거를 이룬 안산은 올림픽 일정을 마친 직후 지상파 방송 3사 뉴스와 라디오 출연으로 자신을 둘러싼 인기를 입증했다.

또 김제덕은 만 17세의 나이로 대한민국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연소 남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와 함께 SBS '영재발굴단'과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등 과거에 출연했던 방송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안산과 김재덕을 필두로 한 양궁 대표팀은 tvN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유퀴즈 온더 블록' 측은 10일 "강채영 김우진 김제덕 안산 오진혁 장민희 등 양궁 대표팀 6인이 출연하는 올림픽 특집을 준비 중"이라며 "남녀 대표팀으로 나누어 2회에 걸쳐 촬영 예정"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양궁 대표팀은 SBS '집사부일체'도 출연한다. '집사부일체' 측은 "이들이 출연하는 회차는 올림픽 특집으로 오는 22일 방송 예정이다"며 "한국 양궁이 왜 강한지 직접 배워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효자 종목' 양궁의 매력을 속속히 전할 이들의 예능감과 금메달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에 이목이 집중된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유재석과 7년 만에 재회한다. /도쿄=뉴시스, MBC 유튜브 14F '무한도전' 방송분 캡처

'탁구 요정' 신유빈, 유재석과 7년 만에 재회

마지막으로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은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유재석과 7년 만에 재회한다.

신유빈은 지난 2014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지구를 지켜라' 편에 출연해 멤버들과 탁구 대결을 펼쳤다. 당시 만 10세 국가대표 상비군 탁구선수였던 신유빈은 "장래 희망이 뭐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당찬 목표를 밝힌 바 있다.

7년이 넘는 긴 시간이 흐른 지금 올림픽 국가대표가 된 신유빈이 오랜만에 유재석과 다시 만난다는 부분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 만한 소재다. 이들이 다시 만나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기대감을 높인다.

이 밖에도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과 조구함, 근대 5종 전웅태 등이 방송 출연을 확정 지었다. 잇달은 방송가 러브콜로 올림픽 스타들의 예능 출연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