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유튜버로 새 도전 "가성비 중요…사람 떠나도 돈 안 떠나"
입력: 2021.08.11 07:43 / 수정: 2021.08.11 07:43
웹툰작가 기안84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인생84 캡처
웹툰작가 기안84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인생84 캡처

공장 소재 새 만화도 준비 중 "열심히 할 것"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웹툰작가 기안84가 유튜버로 새 도전을 시작했다.

기안84는 10일 자신의 SNS에 "뭔가 보여드리겠다. 인생84 유튜브"라며 자신의 채널을 홍보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 인생84에는 'EP.1 기안84의 새 출발'이라는 제목의 12분짜리 영상도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개량한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기안84는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에 관해 "채널을 만든 지 1년이 넘었는데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 마침 연재도 끝난 데다 (유튜브가) 요즘 대세지 않나. 새롭게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며 "저도 한번 열심히 해보겠다"고 밝혔다.

최근 웹툰 '복학왕' 연재를 종료한 기안84는 근황도 공개했다. 그는 "막상 쉬니까 할 게 없다.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뭘 해도 재미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어쨌든 회사는 돌아가야 하다 보니 공장 소재로 만화를 하나 준비하고 있다"며 새 만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기안84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스토리는 내가 짜고 직원분들이 그림을 그린다"고 귀띔했다.

그림 그리지 않는 시간을 유튜브에 할애하겠다는 기안84는 "그림을 그리면 4일 정도 걸린다. 때문에 그림을 안 그린다는 것 자체가 엄청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안84는 "가성비가 안 나오면 과감하게 접도록 하겠다"고 선언하며 웃어 보였다.

웹툰작가로서 살아온 지난 10년을 돌이키기도 했다. 기안84는 "열심히 살았다. 청춘이 사라져버렸다"며 "놀 수 있을 때 놀아야 하지만, 대신 벌 수 있을 때 못 번다. 워라벨 조절을 잘해야 한다. 나는 너무 일만 한 것 같다. 정답은 아직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래도 다시 돌아간다면 일할 것 같다. 노는 것보다 돈이 더 좋다"며 "사람은 떠나도 돈은 떠나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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