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정수정 차태현, 유관모 PD(왼쪽부터 차례대로)가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경찰수업'이 웃음과 감동으로 꿈의 시청률 10%에 도전한다.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 연출 유관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관모 PD와 배우 차태현 진영 정수정이 참석했다.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다.
유관모 PD는 이번 작품을 "온 가족이 모여서 볼 수 있는 여름방학 드라마"라며 "영화 '인디아나 존스' '해리포터' '셜록홈즈' 등의 KBS 드라마 버전"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차태현은 "나열한 작품만큼 CG가 많이 들어가진 않지만, 그 정도로 다이내믹하고 재밌다"고 덧붙였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은 '경찰수업'만의 강점이기도 하다. 유관모 PD는 "경찰 드라마라고 하면 너무 장르물이고, 캠퍼스물이면 어른은 못 볼 수 있지 않나. 우리 드라마는 다르다. 전 세대가 거실에 모여서 다 함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진영 정수정 차태현(왼쪽부터 차례대로)이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을 이끌 주역으로 나선다. /KBS 제공 |
'경찰수업'을 이끌 중심 배우로는 차태현 진영 정수정을 내세웠다. 유관모 PD는 "작품 자체가 베이스는 코미디이지만, 휴먼도 있는 등 장르가 복합적이다. 때문에 코믹과 진지함, 섬세한 감정 연기 등을 넘나들 수 있는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세 배우는 앞서 말한 것들이 다 되는 배우들"이라고 밝혔다.
차태현은 사건 현장이라면 어디든 발로 뛰는 '야생마' 같은 면모와 말릴 수 없는 돌직구 본능을 지닌 베테랑 형사 유동만을 연기한다. 전작 OCN '번외수사'에 이어 이번에도 형사 역을 맡게 된 차태현은 "한 번 해봤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따로 더 많이 준비할 건 없어서 좋았다"면서 "다만 '번외수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형사였다면, 이번에는 교수도 해야 한다는 점이 새로운 부분이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수 연기에 처음 도전하게 된 차태현은 "기대도 되고 고민도 많았다. 강의를 할 때는 기존에 했던 캐릭터보다 다른 연기를 보여주려고 했다. 워낙 어려운 대사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화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차태현과 호흡을 맞추는 제자로는 진영이 나선다. 그는 극 중 존재감도 꿈도 없이 그저 흘러가는 대로 살아왔지만, 해커로서 뜻밖의 두각을 드러내던 소년 강선호 역을 맡는다.
진영은 강선호를 연기할 때 특별히 염두에 뒀던 점을 공개했다. 그는 "선호의 성장하는 과정이 잘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꿈이 없는 무채색의 친구였다면, 교수님을 만나고 오강희(정수정 분)를 만나면서 꿈을 키워간다. 이런 발전과 성장을 점진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때문에 연기가 상당히 어렵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진영은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강선호라는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다른 생각보다는 그 사람이 처해 있는 환경이나 배경 등을 조금 더 이해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진영은 '경찰수업'을 통해 군 전역 후 안방극장에 첫 복귀한다. 이에 그는 "복귀작이라는 부담감과 오랜만에 연기를 하다 보니 이것 자체로도 힘들었다"며 "하지만 차태현 선배님께서 편하게 해주셔서 저도 마음 편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진영(사진 상단 왼쪽) 정수정(사진 하단 오른쪽) 차태현이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에서 각각의 케미스트리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KBS 제공 |
그런가 하면 진영과 정수정의 우정은 차태현의 진영의 '브로맨스'만큼이나 기대되는 조합이다. 정수정은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오강희로 분한다. 그는 "강희는 솔직하고 사이다 같은 면모가 많다. 보는 분들도 통쾌할 것"이라며 "저 또한 어느 때는 대리 만족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정수정은 "강희는 유도를 굉장히 잘하는 친구라서 사전에 액션스쿨을 열심히 다니면서 유도의 기본자세와 낙법을 열심히 배웠다"며 이번 작품을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세 배우는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대표로 나선 진영은 "수정이랑 이야기했었다"며 "꿈의 시청률 10%가 넘는다면 f(x)의 'Hot Summer(핫 썸머)'를 함께 추겠다"고 했다.
이에 차태현은 "수정이는 다 알고 있고, 진영이는 금방 따라 할 테니 나만 열심히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잠시 당황했다. 이내 "10%가 된다면 그거 하나 못 하겠냐"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흥미진진한 경찰대 스토리가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경찰수업'은 이날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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