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력=열정"...'부코페', 코로나19에 맞서는 열흘 간의 축제(종합)
입력: 2021.08.05 13:54 / 수정: 2021.08.05 13:54
부코페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 간 부산을 웃음바다로 만들 계획이다. /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부코페'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 간 부산을 웃음바다로 만들 계획이다. /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8월 20일부터 8월 29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관객들 만난다

[더팩트|박지윤 기자] 제9회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달한다.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간담회가 5일 오전 트위치 TV와 틱톡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김대희 이사를 비롯한 BICF 조직위원회와 개그맨 박성호 김인석 박성호 등 공연팀 출연진 19명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2013년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로 시작한 '부코페'는 대한민국을 나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한 '부코페'는 국내 13개의 팀과 해외 3개의 팀이 참여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친 국민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할 전망이다.

먼저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부코페'가 9회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개그맨들의 열정을 꼽았다. 그는 "1회 때만 해도 코미디 무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그럼에도 코미디 정신을 살려주는 개그맨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이 부코페가 9회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개그맨들의 열정을 꼽았다. /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김준호 집행위원장이 '부코페'가 9회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개그맨들의 열정"을 꼽았다. /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이번 '부코페'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에 김준호는 "사실 코미디의 장점은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호흡하는 것이지만 코로나19로 쉽지 않다"며 "작년에 온라인 공연을 해보니 온라인 소통이 생각보다 현장감이 있었다. 작년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공개 코미디 무대가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tvN '코미디빅리그'도 현재 온라인으로만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에 김준호는 "유독 코미디에 제한이 많은 것 같다. '코미디는 코미디일 뿐 오해하지 말자'는 말 처럼 풍자하고 해학적인 요소가 사회적 분위기로 침체되고 있다"며 "'부코페'뿐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부코페' 공연장 방역수칙에 관해 '부코페' 측은 "좌석을 제한해서 오픈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좌석 띄어앉기 및 발열체크와 QR체크인, 문진표 작성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대희 이사는 "'부코페'를 이번에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재밌었다', 한번이라도 접해본 분들은 '아, 올해도 재밌었다'는 공연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로 대한민국 전체가 힘든 데 우리의 페스티벌이 많은 분들의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길 바란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올해로 제9회를 맞이한 '부코페'는 8월 20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29일까지 10일간 부산 KNN 시어터와 영화의전당,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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