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 '39세 연하 혼전임신'에 "출산·양육 책임질 것"
입력: 2021.08.02 15:30 / 수정: 2021.08.02 15:30
배우 김용건이 39세 연하의 여성으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상대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배우 김용건이 39세 연하의 여성으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상대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낙태 강요 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 당해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김용건이 39세 연하의 여성으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용건은 2일 법무법인 아리율을 통해 "갑작스러운 피소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시작하는 긴 글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먼저 그는 "최근까지 상대방에게 '출산을 지원하고 책임지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해왔기에 이번 일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제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축복받아야 할 일이 어그러진 것은 아닌지, 태어날 아이가 피소 사실을 알게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김용건은 상대 여성과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으며 혼자 지내는 자신을 챙겨주는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졌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챙기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던 중 2021년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는 김용건은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이 앞섰다. 나이와 양육 능력, 두 아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에게 제가 처한 상황만을 호소하며 아이를 낳을 수 없다고 말했지만 상대는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했고, 2021년 5월 21일 자신의 변호사와만 이야길 하라며 저의 연락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사실을 자각했다는 김용건은 "두 아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두 아들은 '새 생명은 축복'이라고 반겨줬다"며 "2021년 5월 23일부터 최근까지 상대방과 상대방 변호사에게 '순조로운 출산과 양육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상대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혹여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고 따가운 질책도 받아들이겠다"며 "하지만 임신 중인 예비 엄마와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자극적인 보도나 댓글은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용건이 13년간 만난 A씨에게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하며 "고소인 A씨는 현재 37세로, 76세인 김용건과 39살 차이가 난다. A씨는 김용건과 2008년 처음 만나 지금까지 13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A씨가 김용건에게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용건은 낙태를 종용했고, 이는 결국 법정 싸움으로 번졌다. 이에 A씨는 김용건을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했으며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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