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무당 가두심' 김새론X남다름, 잘 자란 아역들의 'K-퇴마'(종합)
입력: 2021.07.30 00:00 / 수정: 2021.07.30 00:00
배우 배해선 남다름 김새론 유선호 문성근(왼쪽부터 차례대로)이 새 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배해선 남다름 김새론 유선호 문성근(왼쪽부터 차례대로)이 새 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20분 내외 미드폼 장르, 30일 첫 공개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잘 자란 아역배우 출신 김새론과 남다름이 '우수무당 가두심'으로 만났다. 'K-퇴마'를 내세운 두 사람이 여름 안방극장을 겨냥한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극본 주 브라더스, 연출 박호진)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호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새론 남다름 문성근 유선호 배해선이 참석했다.

'우수무당 가두심'은 원치 않는 운명을 타고난 소녀 무당 가두심(김새론 분)과 원치 않게 영혼을 보게 된 나우수(남다름 분)가 위기의 18세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 함께 미스터리를 파헤쳐 가는 고교 퇴마물이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며 오싹한 재미를 주는 것은 물론, 퇴마를 소재로 하면서도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주제의식을 전할 예정이다.

박호진 감독은 작품에 관해 "기존 판타지 드라마들이 볼거리에 집중했다면, 저희는 동시에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었다. 겉으로는 퇴마극 판타지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10대들의 성장 과정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들의 성장담을 통해 요즘 아이들이 각자 자신들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배우 남다름 김새론 유선호가 우수무당 가두심 출연 계기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남다름 김새론 유선호가 '우수무당 가두심' 출연 계기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혼과 소통하는 신비한 능력을 지녔지만 무당의 삶을 거부하는 소녀 가두심 역은 김새론이 연기한다. 그는 출연 계기에 관해 "무속과 무당이라는 소재를 내세웠지만, 감정에 대한 부분도 담은 휴먼드라마다. 때문에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 끌렸다. 또 가두심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당차기도 하고 솔직하다. 이 친구가 과연 악령과 어떻게 싸워나갈 것인지 궁금증이 생겨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김새론은 '우수무당 가두심'을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2년 만에 드라마라 열심히 했다. 그 결과는 본방사수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작품은 성인이 된 남다름의 첫 주연작이기도 하다. 이에 남다름은 "매 작품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주연이다 보니 무게가 조금 더 컸던 것 같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남다름은 인물, 집안, 성적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엄친아' 모범생 나우수 역을 맡는다. 그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학교라는 친숙한 공간 속에 악령이라는 낯선 소재가 잘 어우러진 것 같아 매력을 느꼈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나우수라는 역할을 통해 시크함 등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유선호는 가두심 곁을 맴도는 고등학생 영혼 현수로 분한다. 그는 "연기를 해오면서 단 한 번도 쉬웠던 적이 없었다. 당연히 이번에도 어려웠다"며 "저희 드라마와 비슷한 결의 작품들을 많이 찾아보고 공부하고 연구했다"고 준비 과정을 돌이켰다.

다만 애로사항이 있었다. 유선호는 "탈색을 네 번이나 했다. 그래서인지 머리카락이 많이 끊긴다. 또 항상 피 분장을 하고 있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분장만큼 연기적인 면에도 열정이 넘쳤다. 유선호는 "살아있을 때 현수와 악령이 들어왔을 때 현수, 두 인물의 차이를 확실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악령의 잔인함과 현수의 나약함을 어떻게 더 극대화해 표현할 수 있을지를 중점으로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잘 자란 아역배우 남다름(왼) 김새론이 새 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으로 호흡을 맞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잘 자란 아역배우 남다름(왼) 김새론이 새 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으로 호흡을 맞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연기파 배우들도 힘을 가세했다. 먼저 문성근은 아이들이 다니는 최고 명문 송영고등학교 교장 경필 역을 맡는다. 문성근은 "고등학교가 배경이기 때문에 청소년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을 가진 학부모도 꼭 같이 봐주셨으면 한다. 우리 아이들이 어떨 때 힘든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지 등을 같이 생각해보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배해선이 가두심의 어머니 효심 역을, 윤석화는 가두심의 할머니이자 정의로운 무당 묘심을 연기한다.

최근 귀신이나 악령, 혹은 퇴마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많이 등장하는 추세다. 그 속에서 '우수무당 가두심'만이 지닌 차별점이 있을까. 박호진 감독은 "우리 작품은 미드폼 드라마다. 때문에 짧고 굵게,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남다름은 "퇴마라고 하면 보통 사제복을 입거나 전문적인 분들이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학교와 교복 등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어우러져 있다"고 전했다.

매회 20분 내외로 구성되는 미드폼 장르 '우수무당 가두심'은 총 12부로 구성됐다. 30일 저녁 8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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