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닭갈빗집 사장 "방송용 눈물" 발언에 '극대노'
입력: 2021.07.29 08:26 / 수정: 2021.07.29 08:26
백종원은 28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 최악의 위생상태라고 지적을 했던 닭갈빗집 아들 사장의 이중적인 모습에 분노했다. /SBS 골목식당 영상 캡처
백종원은 28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 최악의 위생상태라고 지적을 했던 닭갈빗집 아들 사장의 이중적인 모습에 분노했다. /SBS '골목식당' 영상 캡처

"프로그램 그만 두고 싶을 정도" 충격 발언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백종원이 닭갈빗집 사장에게 또 다시 분노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35번 째 골목 '하남 석바대 골목' 편의 세 번째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하남 석바대 골목'에서 고기국수를 판매하는 제주도 출신 부부와 김밥집을 운영하는 모녀의 식당을 찾아 맛을 보고 진심 가득한 조언을 해주며 사장님들의 열정과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나 앞선 방송에서 최악의 위생상태로 백종원을 분노하게 했던 닭갈빗집 아들 사장의 이야기에서는 훈훈한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골목식당' 제작진은 가게를 청소하는 모습을 담기 위해 설치해 놓은 닭갈빗집 카메라를 공개했고, 이후 닭갈빗집 아들 사장의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카메라에는 닭갈빗집 아들 사장이 지난주 백종원에게 지적을 받았던 부분을 하나도 지키지 않은 모습이 이어졌다. 당장 청소를 해야할 때에는 청소하지 않았고 지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밤새 놀러가는 모습 등이 카메라에 담겼다.

특히 지인들을 만난 닭갈빗집 아들 사장은 "엄마도 (방송에서)엄청 혼나고 울었다. 저도 '방송용 눈물' 좀 흘렸다. 대본도 없고 카메라는 나를 찍고 있길래 슬픈 생각하면서 눈물을 좀 보였다"고 웃으면서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제작진은 닭갈빗집 아들 사장에게 영상을 보여주면서 "우리를 다 속인거냐"고 물었고 "그 순간에 눈물이 난 건 맞지만 주변 사람들이 놀릴까봐 방송용 눈물이라고 변명을 한 것이다. 제가 나쁜 놈이다"고 해명했다.

백종원은 제작진에게 이 사실을 듣고 곧장 닭갈빗집 아들 사장을 찾아갔다. 이후 닭갈빗집 아들 사장에게 자초지종을 물었고 "지금 이 기분 같아서는 프로그램을 그만 두고 싶을 정도예요"라고 충격 발언했다. 백종원은 "정말 황당하다. 나도 사업을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촬영하다보면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그런데 사장님 때문에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게 됐다"며 "기회이지 않나. 반성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잘못을 인정하고 바꾸려는 모습이 좋았다. 그런데 이건 사기가 아니냐. 청소하는 척, 우는 척, 다 거짓말이지 않나. 참 대단한 사람이다. 기분이 정말 더럽다"고 분노했다.

한편 이날 SBS '골목식당'은 2020 도쿄올림픽 중계 방송으로 기존보다 30분 앞당겨진 밤 10시에 방송됐다. 백종원을 다시 분노하게 한 닭갈빗집 아들 사장의 이야기를 비롯해 고기국숫집과 김밥집 이야기 등이 담긴 '하남 석바대 골목'의 네 번째 이야기는 다음달 4일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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