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가 주연을 맡은 미국 영화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이 올해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더팩트 DB |
韓영화는 경쟁부문 진출 실패…심사위원장 봉준호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작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이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26일(현지시각) 제 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이하 베니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전종서가 출연한 미국 영화 '모나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이 이번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45편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전종서는 자신의 데뷔작이던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2018년 칸 영화제 초청을 받은 데 이어 베니스 영화제에서도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모나 리자 앤드 더 블러드 문'은 2016년 영화 '더 배드 배치'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작품으로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종서는 극 중 주연 루나틱 역을 맡았으며 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허드슨과 크레이그 로빈슨 등이 출연한다.
다만 한국영화는 올해 칸 영화제에 이어 베니스 영화제에서도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박훈정 감독의 '낙원의 밤'이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이달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 74회 칸 영화제에서는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과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 윤대원 감독의 '매미' 등 3편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올해 베니스 영화제는 오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릴 예정이다. 앞서 베니스 영화제 측이 밝힌 것처럼 올해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는 봉준호 감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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