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백신 새치기 NO, 시청권 등 모두를 위한 요청"
입력: 2021.07.20 17:45 / 수정: 2021.07.20 17:45
TV조선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해 줄 것을 요청해 논란이다. 이에 TV조선은 자신들의 의도를 호도하거나 곡해하지 말아 달라고 해명했다. /TV조선 마크
TV조선이 코로나19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해 줄 것을 요청해 논란이다. 이에 TV조선은 자신들의 의도를 호도하거나 곡해하지 말아 달라고 해명했다. /TV조선 마크

"방송 전체의 안전 위한 제안…이기주의 곡해 말아 달라" 호소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TV조선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관해 백신 우선 접종을 요구해 논란이 일자 "의도를 곡해하지 말아 달라"고 해명했다.

TV조선은 20일 방송 출연자, 방송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 제안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부에 제안한 이번 백신 접종 제안은 단순히 TV조선 프로그램의 출연자와 스태프만을 위한 요청이 아닌 모든 방송 종사자를 위한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뭉쳐야 찬다' '뽕숭아학당' '리더의 연애' 등 다수의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발생한 연쇄 감염 사례에서 보듯, 정부의 방역수칙을 지키고 촬영 전후로 철저한 방역을 시행해도 잠복기의 출연자가 있을 경우, 감염을 막을 수 없다"며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촬영에 임하는 출연자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또한 "방송 촬영 현장은 90% 이상의 인력이 프리랜서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다양한 경로를 통한 대규모 감염이 우려된다"며 "만약 출연자들의 확진으로 프로그램이 결방될 경우 프리랜서들의 생계는 곧바로 막막해진다. 감염과 생계의 위협에 동시 노출되는 이런 방송 제작환경의 현실은 예능뿐 아니라 드라마, 교양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TV조선은 "코로나 시국에서도 방송종사자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24시간 끊임없이 방송을 제작하고 있다. 보다 안전한 방송, 보다 안전한 제작 환경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 제작 현장의 안전 확보를 위한 근본적이고 거시적인 고민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부에 제안드린 것"이라고 백신 우선 접종권을 요청한 이유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방송 제작 현장의 안전 문제를 넘어 시청자를 위한 제안이라고도 덧붙였다. TV조선은 "코로나 국면에서 방송을 통해 위로를 받고 있는 시청자들의 보편적인 시청권을 지키기 위한 대책의 필요성을 건의한 것"이라며 전했다.

앞서 TV조선 간판 프로그램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에 출연 중인 장민호, 영탁, 김희재가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TV조선은 19일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방송 출연자들에게 백신 우선 접종을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백신 새치기' '오만한 특권' '코로나 이기주의'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TV조선은 "대한민국 방송계 전체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제안을 특정 방송국 이기주의나 백신이기주의로 호도하거나 곡해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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