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출신 크리스가 중국에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 |
크리스 "누군가를 유인, 유혹해 성폭행을 한 일은 없었다" 부인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 활동명 우이판)가 중국 현지에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다. 본인은 강력하게 부인했다.
18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우이판이 늦은 밤 캐스팅을 위한 면접이나 미니 팬미팅을 하자며 미성년자들에게 만남을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술을 마시게 한 뒤 성관계를 가졌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중국 언론 매체들은 크리스의 성폭행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이를 폭로한 A씨(18)는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떠나고 싶었지만 우이판의 매니저가 협박했다"며 "우이판은 관계를 할 때 피임을 한 적이 없고 다른 여자들에게도 약속했던 연예계 지원을 한 번도 실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성관계 후 우이판에게 50만 위안(한화 약 8835만 원)을 받았으나 18만 위안은 반환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이체 제한 때문에 나눠서 보낼 것"이라며 "피해를 입은 사람이 7명이 넘는다. 미성년자도 있다. 내가 마지막 피해자이길 바라며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폭로를 바탕으로 중국 관찰자망 등은 "우이판이 미성년 학생 2명을 포함해 8명이 넘는 여성을 상대로 한 애정행각 의혹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관찰자망에 따르면 크리스를 모델로 쓰고 있는 브랜드는 벌써 해당 광고물을 내렸고 일부 브랜드는 계약 해지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크리스는 19일 오전 중국 현지 SNS를 통해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크리스는 A씨에 대해 "2020년 12월 5일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딱 한 번 만났을 뿐 술도 마시지 않았고 휴대폰도 받지 않았으며 그녀가 말한 일들도 없었다"며 "그날 모임에 사람이 많았으니 모두 증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사법절차의 진행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침묵해 왔다. 그러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사람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내가 누군가를 유인, 유혹해 성폭행을 한 일은 없었다. 만약 내가 이런 행위를 했다면 나 혼자 감옥에 가겠다. 앞서 말한 나의 모든 말에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우이판은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엑소로 데뷔했다. 그러나 2년간 활동 후 전속 계약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중국으로 떠나 현지에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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