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황정민 "배우 황정민을 연기? 흥미로웠지만 힘들었다"
입력: 2021.07.16 00:00 / 수정: 2021.07.16 00:00
배우 황정민과 필감성 감독(오른쪽부터)이 15일 열린 영화 인질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NEW 제공
배우 황정민과 필감성 감독(오른쪽부터)이 15일 열린 영화 '인질'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NEW 제공

필감성 감독 "리얼함·에너지에 연출 중점"…8월 18일 개봉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황정민이 지난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 이어 다시 8월 흥행을 겨냥한다. 배우 황정민이 극 중 배우 황정민으로 출연해 인질이 된 설정 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영화 '인질'이다.

15일 '인질'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황정민과 필감성 감독이 참석했으며 영화 '인질' 속 배우 황정민의 제작보고회 신에서도 출연한 제작보고회 전문 MC 박경림이 사회를 봤다.

이날 '인질' 제작보고회는 '황SHOW' 형태로 진행됐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사회자가 황정민과 필감성 감독에게 질문을 하고 영화 속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형태였다. 황정민은 '인질' 출연 결정 계기에 대해 "제가 실제 배우 황정민으로 출연하고 납치가 된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영화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를 그린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다.

황정민은 '인질'에서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억울하기 보단 무섭다"고 답했다. 연기를 하는 건 맞지만 실제 자신이 납치된 것이기 때문에 많이 무서웠을 것이라며 두려움에 대한 포인트를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황정민은 '인질'에서 인질 속 배우 황정민과 실제 자신의 접점을 찾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인질'이라는 이야기의 틀이 있고, 황정민이 그 안에서 살아 숨쉬어야 했다"며 "실제 황정민과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했다. 영화에서 실제 황정민으로 보여야 할 부분도 있고 영화 속 황정민으로 보여야 할 부분도 있다. 제작진과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나눴고 그런 부분에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처음부터 황정민을 캐스팅에 염두해 두고 연출을 시작했다"는 필감성 감독은 '인질'의 각본도 직접 쓴 신인 감독이다. 필 감독은 연출의 축이 된 큰 틀을 '리얼함'과 '에너지'로 설명했다. 필 감독은 "먼저 '리얼함'은 황정민 선배가 실명을 가지고 영화에 출연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화 속 사건들이 사실이다는 전제 하에 연출을 해야 했다"며 "그래서 황정민을 제외한 배우들은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얼굴들을 대거 캐스팅했다. 액션 역시 CG보다는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것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번째는 '에너지'다. 수족관을 탈출하는 활어처럼 살아 숨쉬는 에너지가 있었으면 했다. 그래서 황정민 선배 이하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영화 열심히 찍었고 자신 있다. 보석같은 친구들이 영화에 나온다. 영화가 개봉하는 순간 저렇게 훌륭하고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이 있었나 싶어 놀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인질'은 오는 8월 1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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