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블랙 위도우'가 최근 사흘 간 98만4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
14일 개봉 '랑종'은 사전 상영만으로 4위 랭크 '눈길'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가 개봉 첫 주 주말 100만 명대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위도우'는 지난 주말(9일~11일) 간 98만4000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7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은 136만5000여 명이다.
'블랙 위도우'는 '아이언맨' '어벤져스' 등 전 세계는 물론 국내 극장가에서도 최고의 흥행 보증 수표로 꼽혔던 마블 유니버스의 2년 만의 신작으로 어벤져스의 일원 나타샤 로마노프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았으며 호주 출신의 여성 감독 케이트 쇼트랜드가 메가폰을 잡았다.
'블랙 위도우'의 초반 흥행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예고도 무색할 만큼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극장 관객 수는 총 123만8659명으로 지난 주(75만718명) 대비 약 61% 올랐다.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같은 기간 6만5539명의 관객을 모은 한국영화 '발신제한'이 차지했다. '발신제한'은 지난 달 23일 개봉해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과시했으나 '블랙 위도우' 개봉에 따라 주춤한 모습이다. '발신제한'의 누적 관객 수는 89만 명으로 '100만 영화' 타이틀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외에도 개봉 50여 일 째 누적 관객 185만 명을 동원한 '크루엘라'가 6만589명의 관객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주말 박스오피스에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영화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 및 제작한 태국 공포영화 '랑종'은 14일 개봉을 앞두고 배급 시사회와 사전 영화제 등 만으로도 4만4213명의 관객을 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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