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렛은 지난달 27일 데뷔한 신인그룹이지만 멤버들은 트로트 가수로서 꾸준히 연예계 활동을 해왔다. /임세준 기자 |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예요"
[더팩트|이승우 기자·박지윤 인턴기자] 아웃렛은 가성비 좋은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팀에 담긴 뜻은 "투 플러스 원 아웃렛"이라는 당찬 구호 인사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데뷔 14년 차인 영기와 9년 차인 안성훈 그리고 3년 차 박성연까지, 아웃렛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지만 멤버들은 신인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고 볼 수 있는 시간 동안 연예계에서 활동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세 사람이었다.
스스로를 '중고 신인'이라고 일컫는 아웃렛 멤버들을 통해 그동안 겪어온 시간을 바탕으로 강해졌고, 단단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영기는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일단 제가 동생들을 잘 다독여 줄 수 있다. 또 연예계 생활을 오래 했던 선배로서 이 친구들을 위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며 가장 선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영기는 "우리는 이미 어느 정도의 힘듦을 겪고 뭉친 사람들이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거다. 그러니 우리를 보시는 분들은 우리의 멘탈을 걱정하기보다 우리의 신남, 에너지만을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박성연은 "어제 기분 좋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 어린 친구인데 우리를 보고 반해서 팬이 됐다는 긴 장문의 DM을 보내주셨다. 너무 감사해서 답장을 보냈다"며 "그 DM을 보고 '아, 이런 팬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활동을 하는 거구나'라고 느꼈다. 이렇게 어린 팬들이 많이 유입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훈도 "우리에게서 트로트를 빼고 가요를 시작함으로써 우리의 목표 연령층은 전 연령층이 됐다. 아직은 좀 부족하고 미흡한 면이 있지만 계속 노력하고 발전할 거니까 우리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드러냈다.
혼성그룹 아웃렛으로 제2의 가수 인생을 살고 있는 성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린 친구로부터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 그는 "우리를 보고 반해서 팬이 됐다는 긴 장문의 DM을 보내주셨다. 너무 감사해서 답장을 보냈다"며 웃었다. /이승우 기자 |
프로젝트 그룹으로 시작했지만 앞으로의 그룹 활동은 언제나 열려있다. 물론 이번 활동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활동 여부가 달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멤버들은 '부캐'가 '본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며 이 활동이 지속됐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영기는 "개인적으로는 아웃렛이 잘돼서 개인활동으로 돌아가지 않고 셋이 계속 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번에 여름 곡을 냈으니까 겨울에 맞는 노래도 내고 싶다"고 팀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박성연은 "이 그룹 자체가 여름하면 생각나는 그룹, 그 반열에 조금이라도 올랐으면 좋겠다. 생동감 넘치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유쾌한 에너지를 받아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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