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육아도 '진짜 가족'"…조윤희→김나영, 용기낸 일상 '내가 키운다'(종합)
입력: 2021.07.09 17:12 / 수정: 2021.07.09 17:12
JTBC 새 예능 내가 키운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JTBC 제공
JTBC 새 예능 '내가 키운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JTBC 제공

웃음과 눈물 모두 있는 '진짜 육아 프로그램'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비록 전형적인 가족의 형태는 아닐지라도 이들 역시 진정한 가족이다. 이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 제작진도 출연자도 용기를 냈다.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의 용감한 솔로 육아를 보여줄 예능 '내가 키운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황교진CP 김솔PD, 김구라 채림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이 참석했다.

'내가 키운다'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출연진들의 리얼한 '솔로 육아기'를 담는 관찰 프로그램이다. 또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스타들이 육아 모임을 결성해 '솔로 육아' 일상을 공유, 고민을 나누고 때로는 그에 적합한 솔로 육아 팁들을 방출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끌어낼 예정이다. 조윤희와 딸 로아, 김현숙과 아들 하민, 김나영과 두 아들 신우·이준 형제가 일상을 공개한다. 김구라와 채림은 클럽 회장과 매니저로서 공감을 나눈다.

이날 김솔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가족 예능으로써 새로운 가족 형태를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배워가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육아 예능보다 진짜 육아 일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황교진 CP는 '내가 키운다' 기획 의도와 관련해 "아이를 키우는 일은 대한민국 모든 분들이 지켜보고 겪는 일이다. 점점 육아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워킹맘으로서 느끼고 있다"며 "최근 혼자 육아를 담당하는 분들을 보면서 팁을 나누고, 노하우도 배우고, 서로 용기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해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구라 채림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왼쪽부터 차례대로)이 새 예능 내가 키운다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제공
김구라 채림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왼쪽부터 차례대로)이 새 예능 '내가 키운다'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제공

사실 '내가 키운다'는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 등 출연진 캐스팅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솔 PD는 섭외 기준에 대해 "솔로 육아를 하고 있는지, 주 양육자인지,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분들인지를 기준으로 두고 선정했다"며 "솔로 육아를 담는 최초의 예능이다 보니 큰 용기가 필요했다. 그럼에도 프로그램을 통해 솔로 육아를 응원하고 고충을 나누는 장을 만드는 것에 공감하고,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고려해준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출연진들은 부담감 속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먼저 3개월간 출연을 고민했다는 조윤희는 "아이를 공개하는 부담도 있고, 사생활을 공개한다는 것이 쑥스럽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저는 가장이기 때문에 잘 벌어야 하고, 가족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며 현실적인 부분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들도 주인공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싫으면 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너무 좋아해서 출연할 수 있었다. 또 쉰 지가 오래돼서 방송에서 빨리 보고 싶다는 팬들도 있어서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나영은 "솔로 육아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도 사회는 여전히 전형적인 가족의 형태에만 익숙하고 그 가족만이 진짜인 것처럼 말한다. 그래서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희처럼 솔로 육아를 하는 분들에게 응원을 드리고, 반대로 저희도 응원을 받고 싶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김구라 채림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왼쪽부터 차례대로)이 JTBC 내가 키운다 출연 계기를 밝혔다. /JTBC 제공
김구라 채림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왼쪽부터 차례대로)이 JTBC '내가 키운다' 출연 계기를 밝혔다. /JTBC 제공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인사를 하게 된 채림은 '내가 키운다'를 통해 많은 눈물을 쏟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VCR을 보면 꾸며지지 않은 그대로의 모습이 나온다. 날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 같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저 또한 제가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까 출연진들의 고됨이 너무 잘 보여서 저도 모르게 주책없이 눈물을 흘리게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내가 키운다'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황교진 CP는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펼치는 모험과 도전, 끈끈한 사랑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마음껏 웃고 울고 싶으시다면 꼭 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솔 PD는 "이 프로그램이 '찐' 육아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하며 "방송을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솔로 육아' 가족의 모습이 방송에 포커스가 돼서 나오는 건 처음인데, 편견이 있을 수도 있고 모두가 생각하는 방향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기 위해 하나하나 세심하게 모두가 노력하며 만들어가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날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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