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치러진다. 오는 15일까지 극장, 18일까지 OTT 등 플랫폼에서 개막작인 구파도 감독의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를 비롯한 상영작 257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
18일까지 극장·OTT 등 플랫폼서 47개국 257편 상영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안전한 영화제'를 모토로 우려 속에 막을 올렸다. 철저한 삼중사중 방역을 통해 11일 간의 장정을 무사히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9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에 따르면 제 25회 BIFAN은 8일 오후 경기도 부천 소재 부천시청 내 어울마당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포영화 시리즈 '여고괴담'을 테마로 한 공연 형식으로 치러졌다. 장덕천 BIFAN 명예조직위원장과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이 공연 무대에 직접 올라 부천영화여고의 교사로 등장했고 배우 이설 김소혜 리우진 등이 학생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김태용 민규동 감독이 연출했고, 김규리가 모교인 부천영화여고에 부임한 교사로서 영화축제 소개하는 사회를 맡았다. '여고괴담' 시리즈 제작가인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영상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영화 '스윙키즈'의 탭댄스 안무를 맡았던 요노컴퍼니의 오프닝 공연과 가수 선우정아의 피날레 무대도 뒤를 이었다.
개막작은 대만영화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로 선정돼 전 세계 첫 선을 보였다. '만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로 잘 알려진 구파도 감독의 신작으로 구 감독이 한국 제작사와 손잡고 만든 영화다.
한편 제 25회 BIFAN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만큼 1~4차 경로에 걸쳐 철저한 검진 및 고강도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발열체크, QR체크인 혹은 문진표 작성, 손소독제 등 제공, 고사양 열화상 카메라 및 출입구형 에어샤워 제품을 설치해 운용하며, 자가진단키트 검사소상영관의 경우 강력한 좌석간 거리두기(좌석점유율 30~35%)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방역 작업은 1일 4~5회씩 갖는다.
정지영 BIFAN 조직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지는 대면과 비대면 결합 방식의 영화제를 갖는다"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한 영화제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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