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성진이 NRG 재결합 이후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 '애동신당' 캡처 |
"변명과 거짓은 결국 밝혀질 것"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이성진이 NRG 재결합 이후 팀 내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천명훈, 노유민 측의 황당하다는 입장에는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고 경고까지 했다.
발단은 지난 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의 '애동신당'에서 "제 모토는 NRG인데 이제 자신이 없다", "팀원들과 안 좋은 일을 나도 모르게 겪었다", "따돌림을 당했다", "잘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멤버들이 속상하게 했다", "그냥 감수하고 지나치려 했는데 도가 지나쳤고 그런 부분이 너무 속상했다" 등의 말을 했다.
그러자 천명훈과 노유민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노유민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NRG 재결합 활동 이후 서로 연락도 안하고 왕래가 없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성진 형이 미안한 마음에 연락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배려의 의미가 컸다. 그런데 따돌림을 당했다니 너무 마음 아프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여러 뉴스가 쏟아지자 이성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명은 없다. 진실만이 기다리고 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성진은 이 글에서 "방송에서 얘기한 건 2018년에 앨범 발매한 시기부터"라고 바로잡았다. 그러면서 "변명과 거짓은 결국 밝혀질 거고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단 걸 누구나 다 아는데 정작 본인들은 모르니 얼마나 답답한 노릇입니까! 그들이 꼭 이 글을 봤으면 하네요!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지 말라고..."라고 밝혔다.
또 "팬 분들껜 굳이 많은 얘기 안 하도록 하겠다. 누구보다 진실을 잘 알고 계실테니까"라며 "10년을 반성하며 자숙하고 살았다. 욕 하실 분들은 하셔도 되지만 현 상황은 이대로 흘러가면 안 될 것 같아서 글 올려본다"고 덧붙였다.
이성진은 1996년 천명훈과 하모하모로 데뷔했고 1997년 노유민, 문성훈, 김환성 3명을 더해 그룹 NRG로 재데뷔했다. 이후 몇 차례 멤버들의 탈퇴와 재합류가 있었지만 이성진은 각종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2005년 이후 팀 활동이 없었다.
이후 이성진은 2010년 사기, 도박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4년에는 사기 혐의로 수배 중에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2017년 이성진, 노유민, 천명훈이 뭉쳐 NRG 데뷔 20주년 앨범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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