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 재차의', 드라마 세계관 확장한 '연상호식' 스릴러
입력: 2021.07.06 13:20 / 수정: 2021.07.06 13:20
연상호 작가, 김용완 감독, 배우 권해효 엄지원 정지소 오윤아(오른쪽부터)가 6일 온라인으로 열린 영화 방법: 재차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 ENM 제공
연상호 작가, 김용완 감독, 배우 권해효 엄지원 정지소 오윤아(오른쪽부터)가 6일 온라인으로 열린 영화 '방법: 재차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CJ ENM 제공

엄지원, "리허설 때 너무 놀라 소리질러"…'재차의' 연기 극찬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익숙함에 풍성함을 더했다. 드라마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를 새로운 빌런으로 추가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방법: 재차의'가 베일을 벗는다.

영화 '방법: 재차의'(극본 연상호, 감독 김용완) 출연진과 제작진은 6일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열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용완 감독과 연상호 작가, 엄지원, 정지소, 권해효, 오윤아가 참석했다.

먼저 드라마 '방법'은 누구보다 이성적인 탐사보도 전문 기자 임진희 역을 맡았던 엄지원과 사람의 물건이나 사진, 한자 이름만 있다면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저주의 능력 '방법'을 구사하는 능력자 백소진 역을 맡았던 정지소가 의문의 사건을 함께 파헤치고 해결하면서 케미가 돋보였던 드라마다.

그러나 영화 '방법: 재차의'는 드라마 '방법' 속 설정의 3년 후 이야기다. 이에 영화는 임진희와 백소진이 3년 후 새로운 사건이 등장함에 따라 다시 만나 의기투합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탐사보도 전문 기자에서 온라인 방송 기자로 변신한 임진희와 저주 능력을 더 가다듬은 방법사 백소진의 성장 또한 관전포인트로 주목된다.

엄지원은 "영화에서 임진희는 온라인 방송 기자로 일하는 도중 한 라디오 프로의 게스트로 나갔다가 어떤 사람으로부터 3건의 살인 예고 제보를 받게 된다"며 "그 사건을 파헤치다보니 예고된 살인을 예고까지 하게 된다. 그러면서 위험한 사건들을 겪어내면서 펼쳐지는 안내자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지원은 "드라마에서 임진희는 미스테리한 사건과 백소진(정지소 분)이라는 방법사를 만나면서 이성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을 겪었다"면서도 "영화에서는 냉철하고 집요한 성격은 그대로지만 무속적인 것들에 대해 열린 마음을 겪고 이성적이지 않는 일도 받아들이게 된 캐릭터가 됐다"고 덧붙였다.

재차의와 연기한 소감에 대해서는 "(제가)드라마를 했기 때문에 주변 스탭들을 더 다독여야 하는 역할이지만 리허설 때 재차의를 보고 제가 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며 재차의를 연기해 준 안무팀과 전문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를 칭찬했다.

영화 방법: 재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는 영화에 실제로 출연한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들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법: 재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 영상 캡처
영화 '방법: 재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는 영화에 실제로 출연한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들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법: 재차의' 온라인 제작보고회 영상 캡처

다만 이날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실제 영화에도 출연했던 재차의들이 깜짝 출연해 좌중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 떄 엄지원을 포함한 모든 배우들이 놀라면서 엄지원이 설명한 재차의에 대한 느낌이 증명되기도 했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방법사 백소진 역을 맡은 정지소 역시 3년 후라는 설정에 대해 전했다. 정지소는 "소진은 자취를 감춘 3년 간 자신 안에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수행을 하러 떠난다. 그간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고 방법이라는 능력을 유연하게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드라마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영화에서 새롭게 합류한 배우 권해효와 오윤아의 출연도 눈길을 끈다. 권해효는 '방법: 재차의'에서 살인예고의 대상자이자 피해자 이상인 역을, 오윤아는 냉정한 기업인이자 사건의 제공자인 번미영 역을 맡았다.

특히 권해효는 연상호 작가가 연출한 작품 '사이비' '반도' 에 이어 세 번째 출연이기도 하다. 연상호 작가는 "(권해효는) 예전에 제가 부산영화제에 갔을 때 폭풍우를 뚫고 밥을 사주신 좋은 선배다"며 "김용완 감독과 상의해서 직접 출연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다만 이날 권해효와 오윤아는 맡은 배역이나 스토리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권해효는 "저희는 인물을 설명하는 것 조차 스포일러가 있어서 설명하기 힘들다"며 "이 자리에 나오면 안될 것 같은데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방법: 재차의'는 지난해 3월 종영한 tvN 드라마 '방법'의 메가폰을 잡은 김용완 감독과 '부산행' '반도'를 연출한 스타 감독이지만 '방법' 유니버스에서는 글을 쓰고 있는 연상호 작가가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드라마 주역으로 활약한 엄지원 정지소 정문성 김인권 고규필을 비롯해 영화에서 새롭게 합류한 권해효 오윤아 이설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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