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140억 원 들인 '싱크홀', 유쾌한 재난 영화 예고 (종합)
입력: 2021.07.06 00:00 / 수정: 2021.07.06 00:00
차승원 김혜준 김성균 이광수(왼쪽부터)가 5일 온라인으로 열린 영화 싱크홀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쇼박스 제공
차승원 김혜준 김성균 이광수(왼쪽부터)가 5일 온라인으로 열린 영화 '싱크홀'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쇼박스 제공

차승원 김성균 등 출연진, 5일 제작보고회서 화려한 입담 과시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제작비 150억 원이 투입된 재난 블록버스터 코미디 영화 '싱크홀'이 차승원 김성균 등 출연 배우들의 화려한 입담과 함께 올 여름 유쾌한 재난 영화를 예고했다.

오는 8월 1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싱크홀' 제작보고회가 5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1분 만에 500m 아래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상황을 카메라에 담은 재난 영화로 '타워'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의 작품이다.

차승원은 극 중 생계형 '쓰리잡'을 갖고 있는 '프로 참견러' 만수 역을, 김성균은 11년만에 자기 집을 마련한 '가장 보통의 가장' 동원 역을, 동원의 직장 동료인 이광수와 김혜준은 각각 동원의 집들이에 왔다가 싱크홀에 빠진 김대리 역과 인턴사원 은주 역을 맡았다.

'싱크홀' 출연 배우들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 재미있는 시나리오와 참신한 소재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맏형' 차승원은 캐스팅 비화와 촬영장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하며 제작보고회를 이끌었다.

차승원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직업이 3개인데 그만큼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다"며 "열심히 사는 가장이면서 수다쟁이다.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해주고 싶은 생존본능 '만렙' 주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극 중 캐릭터와 자신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는 "나와 많이 비슷하다. 싱크로율이 높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차승원은 '싱크홀'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하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차승원은 김지훈 감독이 "만수는 차승원, 차승원은 만수라고 생각하며 출연 제안을 했다. 차승원의 유쾌함을 좋아한다. 다만 영화를 22년 째 만들고 있는데 시나리오를 건넨 바로 다음 날 출연하겠다고 연락온 것은 처음 봤다"고 말하자 "시나리오를 받은 직후 바로 연락할 수 있었지만 체면 상 다음 날 연락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싱크홀은 11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동원(김성균 분), 동원의 집들이를 온 동원의 직장 동료 김대리(이광수 분)와 인턴사원 은주(김혜준 분), 아들 승태(남다름 분)를 혼자 키우고 살아가는 쓰리잡 프로참견러 만수(차승원 분)가 한 순간에 지하 500m 싱크홀로 떨어져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코미디 영화다. /쇼박스 제공
영화 '싱크홀'은 11년 만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한 동원(김성균 분), 동원의 집들이를 온 동원의 직장 동료 김대리(이광수 분)와 인턴사원 은주(김혜준 분), 아들 승태(남다름 분)를 혼자 키우고 살아가는 '쓰리잡 프로참견러' 만수(차승원 분)가 한 순간에 지하 500m 싱크홀로 떨어져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코미디 영화다. /쇼박스 제공

뿐만 아니라 차승원은 이날 김성균과 함께 '싱크홀' 촬영장에서 유행어가 된 '광수! 광수! 광수!'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차승원은 "이광수가 촬영장에서 활력소 역할을 할 줄 알았으나 너무 진지하게 촬영해 임해 놀랐다"는 김지훈 감독의 말에 옆자리에 있던 김성균과 함께 "광수! 광수! 광수!"라고 외치면서 촬영장에서 이광수 이야기만 나오면 '광수! 광수! 광수!'를 외쳤다고 전했다.

차승원은 "광수는 촬영장에서 공부를 했다. 남들이 핸드폰을 볼 때 대본을 봤다. 감독님이 광수가 대본 보는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는가 하면 스태프들이 광수 칭찬을 아낌 없이 했다"고 말했다.

김성균은 "광수는 마치 선생님과 즐거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진도 나가시죠'라고 하는 것 같았다"며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은데 광수가 '감독님, 다시 한 번 가시죠'라고 하곤 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광수! 광수! 광수!'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차승원과 김성균의 이야기를 듣던 이광수도 이에 질세라 재치 있는 답변을 하면서 좌중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이광수는 "(김성균은) 참 좋으신 분이다"며 "차승원 선배가 보통 맛있는 것을 사줬는데 선배가 없는 날에는 성균이 형이 사줬다"면서도 "저는 편의점에 데리고 가주셨지만 그 뒤에 자기 방에서 혼자 삼계탕을 드시더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마지막으로 김지훈 감독은 "'싱크홀'은 재난 플러스 유쾌 상쾌 통쾌한 재미를 담으려고 한 영화다. '타워' 때는 스케일과 CG, 살고 싶은 생존의 마음을 담으려 했다면 '싱크홀'은 관객에게 더 쉽게 다가가려 노력했다"며 "요즘 관객분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싱크홀'이 어려운 시기에 잠시나마 웃음과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코미디 영화다. 오는 8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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