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멤버들 토크만으로 역대급 분량→레전드 특집 등극
  • 김샛별 기자
  • 입력: 2021.07.05 11:11 / 수정: 2021.07.05 11:11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멤버들의 토크만으로 레전드 편을 만들며 호평을 얻었다. /SBS 방송화면 캡처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멤버들의 토크만으로 레전드 편을 만들며 호평을 얻었다. /SBS 방송화면 캡처

제작진마저 지친 무한 토크 레이스[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런닝맨'이 멤버들의 토크만으로 또 하나의 레전드 편을 탄생시켰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수다를 떨어야 퇴근할 수 있는 토크 레이스 '노가리 까는 날'을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평균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멤버들의 토크만으로도 한 회를 만들 수 있겠다'는 시청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들어진 레이스였다. 이른바 '노가리 까는 날' 레이스는 노가리 100마리를 차감하는 게 미션이었다. 노가리는 10분 동안 침묵 없이 수다를 떨면 차감할 수 있는 반면, 10초 이상 수다가 끊기면 노가리 2마리가 추가됐다.

이에 멤버들은 시작부터 토크 폭탄을 쏟아냈고,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다양한 비하인드 토크로 흥미를 자아냈다.

먼저 하하는 'X맨' 시절을 떠올리며 "걸그룹 중 한 명이 유재석을 좋아했다"고 폭로했다. 유재석은 "한 번도 대시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김종국은 "지금은 반듯한 이미지이지만 '쿵쿵따' 할 때는 약간의 노는 이미지가 있었다"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시켰다.

유재석은 '런닝맨' 기획 초기 단계에서 지금의 멤버들을 구성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송지효에 대해 "'패밀리가 떴다' 게스트로 한 번 왔을 때, '피곤할 테니 들어가 쉬어'라고 했더니 녹화 시작해도 안 나오더라. 알고 보니 옆방에서 코 골고 자고 있었다. 그 모습 때문에 멤버 후보 1순위였다"고 말했다. 지석진에 대해서는 "내가 친해서 조심스러웠다. 제작진이 의견을 묻길래 최대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이야기해줬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송지효는 '런닝맨' 초창기 시절의 이광수를 언급했다. 송지효는 "내가 여자다 보니 초창기에 오빠들이랑 쉽게 못 어울렸는데 이광수가 '같이 보자'고 몇 번 전화를 했었다. 그때 나는 '자꾸 치근덕댄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전화하지 말라'고 했더니 전화가 안 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 전소민은 자신의 특기인 '러브 토크'에 시동을 걸며 최근 썸남을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그는 "우연히 마주쳐서 걸어가게 됐다. 난 적극적이니까, 집까지 같이 걸어가자고 했다. 한참 같이 걸어갔다. 정류장에서 '누나 가'라고 했다"며 썸남이 연하라는 사실까지 공개했다.

멤버들은 제작진도 지치게 만드는 토크 레이스는 역대급 분량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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