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누리꾼이 "일방적으로 썸 끝내고 이유도 얘기 안 해줬다"는 댓글을 달자 이승환은 "이런 거짓말까지 받아줄 여유 없다"며 발끈했다. /더팩트 DB |
한 누리꾼 "갑자기 일방적으로 썸 끝내" 댓글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이승환이 한 누리꾼의 황당한 댓글에 단단히 화났다.
이승환은 4일 자신의 SNS에 "DM으론 이런 분들 많이 계시죠. 다른 팬 욕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돈 빌려달란 분도 계시고. 상스럽거나 음란한 말들로 성희롱 하시는 분들 말고는 그냥 두었습니다. 해우소 역할이라도 했음 했습니다"라며 "하지만 제 게시물에 댓글로 이러는 건 아니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예전에 제가 차단했다고 하는 걸 보니 수위가 높았나 봅니다. 매사 조심하고 절제하며 살고 있는데 이런 거짓까지 받아줄 여유가 제게 없습니다. 사리분별 제대로 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환이 함께 공개한 댓글 캡처에 따르면 한 누리꾼은 이승환의 글에 "갑자기 일방적으로 썸 끝내고 이유도 얘기 안 해주고 ㅜㅜ 그동안 연애를 하겠다 말겠다 이랬다 저랬다 해서 마음고생만 시키고. 오랜 시간 내 노력은 어찌 보상을 받을까 살고 싶지 않다 너무 아프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이승환은 "지난번에 저와 약속했다며 드림팩토리에 무단침입하신 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이 누리꾼은 또 "조용히 미안하다고 마음이 변했다거나 다른 여자가 생겼다거나 따뜻하게 그만 하자고 이야기 했으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거예요. 일방적 통보로 끝내고 약올리듯이 언행하는 건 어른답지 못하죠. 고소하고 싶으면 하세요. 난 거짓말 하는 거 아니니까 괜찮아요"라고 썼다.
이승환은 1989년 첫 정규 앨범 'B.C 603'로 데뷔했고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덩크 슛', '천일동안', '가족'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독보적인 경지에 이른 공연으로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거리두기 좌석제 콘서트 전국투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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