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X규현 '국민음식', 시청자 배와 뇌 책임진다(종합)
  • 김샛별 기자
  • 입력: 2021.07.02 15:50 / 수정: 2021.07.02 15:50
백종원(오른쪽)과 규현이 JTBC 새 요리 교양프로그램 백종원의 국민음식으로 뭉쳤다. /JTBC 제공
백종원(오른쪽)과 규현이 JTBC 새 요리 교양프로그램 '백종원의 국민음식'으로 뭉쳤다. /JTBC 제공

음식교양프로그램 '백종원의 국민음식', 2일 밤 11시 첫방[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요리 교양'으로 뭉쳤다. 음식을 단순히 즐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정보를 전달해 시청자들의 지식까지 책임지겠다 '백종원의 국민음식'이다.

JTBC 새 교양프로그램 '백종원의 국민음식-글로벌 푸드 편'(이하 '국민음식')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송원섭 CP와 백종원 규현이 참석했다.

'국민음식'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푸드의 인기 비결과 글로벌 푸드가 어떻게 한국에 들어와 '국민 음식'이 됐는지 살펴보는 신개념 음식 모험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이 '푸드 도슨트(음식을 설명해주는 안내인)'로 변신하고, 센스 있는 예능감으로 무장한 규현이 세계인의 입맛을 저격한 음식들의 인기 비결을 파헤친다.

송원섭 CP는 '국민음식'에 대해 "음식을 먹을 때 단순히 맛만 즐기는 게 아니라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는 의미에서 기획됐고, 배와 함께 뇌를 채우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국민음식'은 장기간 프로젝트로 1년간 촬영을 진행했다고. 송원섭 CP는 "지난 1년간 저희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많음 음식을 맛보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준 백종원과 규현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프로그램을 찍어도 1년 넘게 촬영한 프로그램이 어디 있느냐. 화면에 나오는 배경도 작년 여름이다. 엄청난 프로젝트였다"고 밝혔다.

박선영 아나운서, 백종원, 규현, 송원섭 CP(왼쪽부터 차례대로)가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국민음식 제작발표회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제공
박선영 아나운서, 백종원, 규현, 송원섭 CP(왼쪽부터 차례대로)가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국민음식' 제작발표회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JTBC 제공

규현의 출연을 백종원의 전화 한 통으로 결정됐다. 규현은 "어느 날 갑자기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연말 일정을 묻길래 뮤지컬 하고 있다고 답했다. 곧바로 '뮤지컬은 매일 하는 거 아니지 않냐'고 확인하시길래 시간이 조금 있다고 했다. 그랬더니 어느새 나도 모르게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규현은 "얻어걸린 프로그램이지만 지식 향상과 친분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생님과 원래 친분이 있긴 했지만, 이번 1년 동안 더 많이 가까워졌다. 너무 자주 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프로그램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덧붙였다.

규현은 시청자를 대신해 백종원에게 음식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규현 역시 "시청자들과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했다"며 "여러분들과 같은 시선으로 음식을 접하고 느꼈던 감정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규현의 질문이 무지 많았다. 뭐 이렇게 궁금한 게 많은지 모르겠다. 시청자를 대변한 게 아니다. 대본에도 없고 약속에도 없던 자기가 궁금한 걸 자꾸 물어봤다. 사심 방송이었던 셈"이라고 폭로했다.

백종원(오른쪽)과 규현이 백종원의 국민음식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음식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JTBC 제공
백종원(오른쪽)과 규현이 '백종원의 국민음식'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음식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JTBC 제공

이처럼 음식에 대한 '지식'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점은 '국민음식'이 내세운 강점이자, 다른 음식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이다. 송원섭 CP는 "우리 프로그램은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교양이란 점이 다르다"며 "백종원이 다른 프로그램에서 왼손만 쓴다면,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양손을 다 쓴다. 음식을 만들고 음식에 대해 잘 아는 부분뿐만 아니라, 음식에 대한 유래나 철학을 다 설명해준다. 즉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백종원의 양손을 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종원은 "음식을 소개하는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국민음식'은 다르다. 사실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 당연시하는 음식에 대한 유래를 생각해본 적이 없지 않나. 여기서는 외부에서 들어온 음식이 어쩌다 우리 음식이 됐는지 등의 유래와 배경을 알려준다. 즐겨 먹는 메뉴에 대해 몰랐던 정보를 알게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규현은 "최근 역사와 과학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두 분야를 배우다 보면 삶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마찬가지로 음식 역사를 배우다 보니 '그 시기에 이 음식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뭘 먹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만큼 우리 선조들이 지금의 우리가 이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될 때까지 많이 이끌어주셨다. 때문에 맛있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감사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어줬던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백종원은 '국민음식'을 더욱 재밌게 시청할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그는 "매회 주제가 되는 음식이 있다"며 "그 주제 음식을 미리 시켜놓고 먹으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식욕과 지식,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배와 뇌를 모두 채울 수 있는 '국민음식'은 이날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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