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곡성' 나올까…7월 스크린, '오컬트' 대공습 [TF확대경]
입력: 2021.07.02 00:00 / 수정: 2021.07.02 00:00
7월 한 달간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표방한 3편의 영화가 공개 및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 쇼박스, CJ ENM 제공
7월 한 달간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표방한 3편의 영화가 공개 및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넷플릭스, 쇼박스, CJ ENM 제공

'제 8일의 밤' '랑종' '방법: 재차의' 연이어 공개·개봉…오싹한 흥행 대결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는 오컬트 장르가 여름철 스크린을 공습한다.

오컬트의 사전적 의미는 물질 과학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현상을 뜻하지만 영화에서는 주로 공포영화의 한 부류로 해석된다. 순수 惡(악)인 악마나 좀비가 등장해 오싹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주인공이 이를 퇴치하는 서사로 관객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즘을 선사하는 형태다.

다만 국내에서는 오컬트 장르 영화가 배급 및 제공사들의 중요한 판단 지표인 관객 동원과 비례했다고 보긴 어렵다. 익숙하지 않은 소재는 물론, 괴기하고 잔인한 설정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붙는다거나 다소 아쉬운 연출과 스토리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검은 사제들'(2015년, 544만 명) '곡성'(2016년, 687만 명) '사바하'(2019년, 239만 명) 등 오컬트 장르를 표방하면서도 흥행 몰이에 성공해 이른 바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영화도 있다. 동시에 이들 영화의 아성을 밟아가는 새로운 오컬트 영화들이 7월 개봉을 연이어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 '제 8일의 밤' '랑종' '방법: 재차의'가 주인공이다.

영화 제 8일의 밤 랑종 방법: 재차의(위쪽부터) 스틸 이미지. /각 사 제공
영화 '제 8일의 밤' '랑종' '방법: 재차의'(위쪽부터) 스틸 이미지. /각 사 제공

먼저 '제 8일의 밤'은 '세상이 지옥으로 변하기 직전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5명의 주인공이 그리는 8일 간의 사투를 다룬다.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는 자 진수 역을 맡은 배우 이성민과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형사 호태를 연기할 박해준의 연기 대결 또한 기대를 모은다. '제 8일의 밤'은 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14일 극장 개봉을 앞둔 '랑종'은 가장 성공한 '한국형 오컬트' 영화로 불리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 시나리오를 집필한 영화로 화제를 모은다. 플룻 역시 태국 한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3달 간의 기록을 그린다는 설정으로 오싹함을 더한다.

특히 '랑종'은 7월 공개되는 3편의 오컬트 영화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촬영된 작품이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붙은 영화로 이국적인 풍광이 주는 특유의 음산함이 어떤 식으로 해석됐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괴기함이 돋보였던 2005년 영화 '셔터'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태국 현지 배우들이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방법: 재차의'는 영화 '부산행' '반도' 등을 통해 한국형 좀비 영화가 어떤 형태로 비춰져야 할지 정립화한 연상호 감독이 각본을 맡은 영화로 관심을 끈다. 지난해 방영된 tvN 공포 드라마 '방법'의 스크린 확장판으로, 좀비보다 강력한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라는 설정의 새로운 캐릭터의 투입으로 차별점을 두고 있다. 28일 극장과 티빙에서 개봉 및 공개되며 드라마에도 출연했던 엄지원과 정지소가 재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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