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가디슈', 소말리아 내전 탈출 실화 그려… 2년 전 모로코 '올로케' 촬영[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모가디슈'에서 류승완 감독, 배우 조인성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김윤석은 1일 오전 열린 영화 '모가디슈'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출연 배경과 촬영 에피소드 등을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김윤석을 비롯해 배우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그리고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김윤석은 "류승완 감독과 첫 호흡이었다. 그간 3~4번 정도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는데 빗겨갔다"며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각 캐릭터들 면면이 다들 너무 개성이 있었고 사건들이 시나리오 안에 잘 녹아 있어서 이 작업은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기 계신 허준호 선배, 조인성 등과 함께 연기한 것도 처음이었다. 구교환도 마찬가지다. 영화 속 캐릭터들도 개성이 있지만, 실제로도 개성이 강한 분들이다. 비슷한 분들이 한 명도 없다. 나쁜 뜻으로 이야기 한 건 아니다. 본인들이 맡은 캐릭터에 개성이 녹아 있었다. 굉장히 다양하다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극 중 김윤석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한신성 역을 맡았다. 소말리아 한국 대사관 참사관인 강대진(조인성 분)과 함께 소말리아 내전으로부터 대사관 공관원들을 모두 생존시켜야하는 책임감으로 무장한 인물이다.
이에 김윤석은 조인성과 유독 함께 한 신이 많았다. 김윤석과 조인성의 만남 역시 '모가디슈'가 처음이다.
김윤석은 "조인성은 '비열한 거리'라는 작품을 보고 제가 좋아하게 된 배우다. 꼭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며 "조인성을 볼 때마다 담백한 믿음을 주는 연기를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고 생각했다. 기대고 싶을 정도로 성숙하고 굉장히 절제력이 뛰어나다. 이기심보다 이타심이 먼저 나서는 친구다"고 칭찬했다.
한편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남북 대사관 공관원들의 탈출 실화를 모티브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로, 2019년 11월부터 약 4개월 간 배우들과 제작진이 아프리카 모로코로 건너가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작품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개봉 시기를 조율하다가 촬영 1년 반 만인 오는 7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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