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쿠글러 감독, 故 채드윅 보스만, 루피타 뇽, 마이클 B.조던(왼쪽부터)이 지난 2018년 2월 영화 '블랙팬서' 개봉 당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블랙 팬서' 아시아 프리미어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팩트 DB |
마블 회장 "채드윅이 자랑스러워 할 방향으로 작품 만들 것"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에서도 53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한 마블 영화 '블랙팬서'가 속편으로 다시 돌아온다.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팬서2')는 애틀란타 파인우드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전작을 연출했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으며 '블랙팬서'에 출연했던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복귀할 예정이다.
특히 '블랙팬서2'는 전작의 주인공이자 '블랙팬서' 티 찰라 역을 맡았던 故 채드윅 보스만의 빈자리를 어떻게 매울 지 관심을 모았다. 채드윅 보스만은 '블랙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모두 출연했지만 지난해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이에 케빈 파이기 마블 회장은 29일(현지시각) 밤 열린 영화 '블랙 위도우' 글로벌 팬 이벤트에 등장해 '블랙팬서2' 제작과 채드윅 보스만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케빈 파이기 회장은 "채드윅 없이 작품을 준비하려하니 매우 감정적이게 되지만 작품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와칸다의 모습을 팬들에게 다시 보여주려는 것에 굉장히 흥분한 상태다"며 "우리는 채드윅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작품을 만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블랙팬서2' 출연진으로는 세부적인 계획과 캐스팅 등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전작에서 슈리 역을 맡은 레티샤 라이트와 에버렛 K.로스 역의 마틴 프리먼, 에릭 킬몽거 역의 마이클 B.조던, 나키아 역의 루피나 뇽 등이 대거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故 채드윅 보스만이 맡았던 '블랙팬서' 티 찰라 역은 새로운 배우로 대체하지 않고 '블랙팬서'를 새롭게 계승할 다른 주인공을 찾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블랙팬서2'의 전작인 '블랙팬서'는 지난 2018년 2월 전 세계 동시 개봉해 마블 최초의 흑인 히어로 영화로 화제를 모으며 한화 약 1조5000억 원 대의 수익을 올린 영화로 알려져 있다. 마블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포함해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도 539만 명의 관객이 '블랙팬서'를 관람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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