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양수리 빵공장서 '엄영수 결혼 축가' 열창(영상)
입력: 2021.06.24 00:00 / 수정: 2021.06.24 14:43
결혼 축가를 불러드리겠다. 조영남(왼쪽)은 자신의 그림 전시회를 겸한 팬과의 대화를 갖던 중 지인으로 참석한 엄영수 부부에게 즉석에서 결혼 축가로 모란동백을 불러 관심을 끌었다. /강일홍 기자
"결혼 축가를 불러드리겠다." 조영남(왼쪽)은 자신의 그림 전시회를 겸한 '팬과의 대화'를 갖던 중 지인으로 참석한 엄영수 부부에게 즉석에서 결혼 축가로 '모란동백'을 불러 관심을 끌었다. /강일홍 기자

엄영수, 23일 오후 세번째 결혼 아내와 첫 공개석상 나들이

[더팩트|양평=강일홍·이승우 기자] 가수 조영남이 연예계 절친 후배인 개그맨 엄영수에게 뒤늦은 결혼 축가를 불러 관심을 끌었다.

조영남은 23일 오후 경기 양평의 '양수리 빵공장'에서 2시간여에 걸쳐 자신의 그림 전시회를 겸한 '팬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팬과 지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마이크를 잡은 조영남은 마침 결혼후 첫 공개석상 나들이를 한 연예계 절친 후배 엄영수 부부를 보자마자 "조금 늦긴 했지만 엄영수 부부에게 결혼 축가를 불러드리겠다"며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꾸기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 한 번 모란이 필 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조영남은 직접 자신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모란동백'을 결혼 축하곡으로 불렀고,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까지 받은 엄영수 부부는 감격한 듯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엄영수는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은 부득이 미국에서 올렸지만 조영남 선배의 축가를 들으니 이제야 비로소 결혼 기분이 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종석(맨 오른쪽)은 요즘 두 분이 너무 뜨겁다 못해 집에 화재가 빈번히 발생한다는데 오늘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를 선물하겠다고 해 참석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강일홍 기자
사회를 맡은 방송인 김종석(맨 오른쪽)은 "요즘 두 분이 너무 뜨겁다 못해 집에 화재가 빈번히 발생한다는데 오늘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를 선물하겠다"고 해 참석자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강일홍 기자

엄영수는 지난 2월 7일 미국 LA 한 교회(Glory church jesus christ)에서 재미교포 의류 사업가인 에스더 씨(한국명 경옥)와 화촉을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3개월만인 지난 5월 엄영수의 서울 대방동 자택에 신혼살림을 꾸렸다.

부부는 이날 연예계 지인으로 조영남의 그림 전시회를 찾았다가 참석자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결혼 축하 인사에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사진촬영 및 사인공세까지 받은 그는 "아내와는 한 차례만 방송에 출연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노출에 신경을 써왔는데 오늘 더팩트 취재진에 딱걸리고 말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조영남은 지난 6월4일부터 7월4일까지 한달간 '양수리 빵공장'에서 화투 작품 등 90여 점을 전시 중이다. '양수리 빵공장'은 방송인 김종석이 6층 건물을 신축해 통째로 카페형(빵+커피) 전시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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