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6' 김서형 "공포 영화 못보지만 '공포 퀸' 되고파"
입력: 2021.06.10 00:00 / 수정: 2021.06.10 00:00
김서형이 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여고괴담6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th 제공
김서형이 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여고괴담6'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kth 제공

"촬영 현장서도 무서워 오열…최선 다해 부끄럽진 않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여배우 김서형이 한국 공포 영화 서사를 함께 한 '여고괴담' 시리즈의 여섯번째 주인공이 됐지만, 본인은 정작 공포 영화를 못본다고 밝혔다.

김서형은 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이하 '여고괴담6'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억에 남는 '여고괴담' 시리즈가 있냐는 질문에 "사실 제가 공포 영화를 잘 못본다. 오늘 시사회 중에도 소리를 너무 많이 질렀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서형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무서워서 촬영하기가 어려웠던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서형은 "피칠갑이 된 화장실 변기 안에 앉아 있는 신이 있는데 너무 무서워서 감독님께 못하겠다고 했다. 다 세트고 소품도 가짜인 걸 알면서도 너무 무섭더라"며 "겨우 앉아 있다가 촬영을 마쳤지만 세트장을 나와서 엄청 울기도 했다. 두 번 다시 공포영화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서형은 '여고괴담6'을 통해 '공포 퀸'이 되고 싶다고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서형은 "'여고괴담'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봤을 때 한 번 읽고 다음 날 바로 하겠다고 연락드릴 정도로 좋았다. 최선을 다해 몸을 던져서 만든 작품이라 부끄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서형은 여고괴담6에서 학창시절 자신이 겪은 트라우마를 잊고 살다가 자신의 모교에 교감 선생님으로 부임한 후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노은희 역을 맡았다. /kth 제공
김서형은 '여고괴담6'에서 학창시절 자신이 겪은 트라우마를 잊고 살다가 자신의 모교에 교감 선생님으로 부임한 후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노은희 역을 맡았다. /kth 제공

김서형은 '여고괴담6'에서 과거의 인연에 얽힌 현 새빛고등학교 교감 선생님이자 노은희 역을 맡아 김현수, 최리, 김형서 등 젊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여고괴담6'의 큰 서사가 되는 과거 고등학생이던 자신의 이야기와 자신의 모교에 선생님으로 부임한 후 벌어지는 현재 이야기에서 모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공포에 몸서리를 치거나 스스로 누군가에게 공포가 되는 신 등이 많았다.

이미영 감독도 데뷔작으로 '여고괴담6'을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이미영 감독은 "늦게나마 연출로 데뷔하게 됐는데 부담감이나 소위 업계의 기대 등을 충족해야한다는 과제가 있었다. '여고괴담'이 매년 격년 나오지 못하는 이유도 '여고괴담'만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이 쉽지 않고, 영화를 통한 성취에 대한 요소들이 꽤 많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어쨌든 선을 보이게 돼서 후련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고괴담6'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노은희(김서형 분)가 학교 내 문제아 김하영(김현수 분)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장소를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이미영 감독이 극본을 쓰고 연출했으며, 오는 17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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