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국악 디스코풍 장르 신곡 '마부' 내고 바람몰이 시동
입력: 2021.06.11 00:00 / 수정: 2021.06.11 06:38
가수 강진이 국악풍 디스코 장르의 신곡 마부를 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신곡 마부는 국악풍과 디스코가 어우러져 고된 삶과 인생사를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더팩트 DB
가수 강진이 국악풍 디스코 장르의 신곡 '마부'를 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신곡 '마부'는 국악풍과 디스코가 어우러져 고된 삶과 인생사를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더팩트 DB

'막걸리 한잔' 이후 2년만에 신곡 발표, "자신감의 발로"

[더팩트|강일홍 기자] 강진이 지난해 '막걸리 한잔'에 이어 최근 국악풍 디스코 장르의 신곡 '마부'를 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 '마부'는 '안동역에서' '찬찬찬'으로 유명한 김병걸 작사가의 곡으로 강진의 인생 철학이 담긴 곡이다.

'땡벌' 이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노래 '막걸리 한잔'은 강진이 2019년 1월에 발표한 인생 노래로, 불과 1년여 만인 2020년 상반기 최고의 대중 히트곡이 됐다.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영탁이 불러 강력한 회오리를 일으킨 이른바 역주행 신화를 썼다.

이번 신곡 '마부' 역시 또 한번 인생사의 깊이를 무겁게 성찰하게 하는 노래다. '막걸리 한잔'에 이어 2년만에 후속곡을 발표한 것도 알고보면 자신감의 발로다.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이상 걸리는 트로트 히트 주기로 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땡벌 이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노래 막걸리 한잔은 강진이 2019년 1월에 발표한 노래로, 불과 1년여 만인 2020년 상반기 최고의 대중 히트곡이 됐다. /하랑미디어 제공
'땡벌' 이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노래 '막걸리 한잔'은 강진이 2019년 1월에 발표한 노래로, 불과 1년여 만인 2020년 상반기 최고의 대중 히트곡이 됐다. /하랑미디어 제공

'세월 앞에 장사있나 고장 날 때도 됐지/ 낡은 수레로 먼 길 왔구나 돌아갈 수 없는/ 머나먼 길을 숨차게 허겁지겁 달려 왔구나/ 해보고 싶은 일도 많고 많은데 세월에 꺾이고 세상에 꿇었다/ 인생은 마부였던가 가야할 지평선 머리에 이고/ 석양에 버드나무 말고삐 메는 인생은 마부'

국악풍과 디스코가 어우러져 고된 삶과 인생사를 표현한 가사가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특히 '세월 앞에 장사있나 고장 날 때도 됐지 낡은 수레로 먼 길 왔구나' 등 인생의 무상함을 읊은 관조적인 노랫말은 아버지의 고단한 삶과 추억을 실은 '막걸리 한잔'과도 일맥상통한다.

"너무 좋은 곡이라서 곡을 준비하고 녹음하면서 욕심을 좀 냈어요. 도예 장인이 도자기를 수십 번 깨듯 맘에 들 때까지 한 소절을 한 소절 수십 번 재녹음을 반복하며 완성한 곡입니다. 발표한 지 한달도 안됐는데 벌써 느낌이 오는 것같아요."

강진은 최근 법무부 교정홍보대사에 위촉돼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신곡 발표와 맞물려 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한 그는 항상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하랑미디어 제공
강진은 최근 법무부 교정홍보대사에 위촉돼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신곡 발표와 맞물려 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한 그는 "항상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하랑미디어 제공

강진은 어떤 곡도 소화 가능한 강진 특유의 꺽기와 강약 조절, 그리고 귀에 쏙 들어오는 완벽한 발음과 발성, 중저음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창법이 매력이다. 젊은 트로트 바람이 분 이후 가요계 후배들 사이에서도 곡 해석력이 뛰어난 '정통 트로트 가수'로 정평이 나 있다.

강진은 또 가요계 데뷔 이후 역주행 신화를 많이 쓴 가수로 꼽힌다. '땡벌'은 조인성이 불러 화제를 모았고, '막걸리 한잔'은 영탁이 불러 선을, '붓'은 양지은이 불러서 진이 됐다. '막걸리 한잔' '땡벌' '삼각관계' '붓' 등 그의 대표곡들은 그동안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 1위'로 꼽힌 바 있다.

그는 최근 법무부 교정홍보대사에 위촉돼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신곡 발표와 맞물려 홍보대사 활동을 시작한 강진은 "전국의 재소자분들을 찾아가 따뜻한 위로와 희망, 용기를 줄 수 있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항상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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