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깝고도 먼 가족의 소중함 전해[더팩트|박지윤 인턴기자] '라켓소년단' 탕준상과 오나라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 3회에서는 윤해강(탕준상 분)과 라경자(오나라 분)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고 서로를 향한 진심을 나누는 과정이 그려졌다.
먼저 '라켓소년단' 윤해강과 방윤담(손상연 분), 나우찬(최현욱 분)과 이용태(김강훈 분)의 첫 전국 대회가 아쉬운 패배로 끝이 났다. 같은 시간 청소년 국가대표 한세윤(이재인 분)은 뉴질랜드 국제대회를 준비했다. 극한의 자기관리와 고강도 체력 훈련을 한 그는 모두의 기대 어린 시선을 받으며 뉴질랜드로 향했다. 이후 한세윤은 친구들의 응원 영상을 받았고, 영상 말미 등장한 앙숙 윤해강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상 속 윤해강은 "그때는 넌지 몰랐는데 금방 알아보겠더라"고 운을 뗀 뒤 "너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어. 지금도 충분히 충분하고, 대단히 대단하다는 말이야"라고 위로를 건넸다. 이어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져도 돼. 꼭 이번이 아니더라도 앞으로도"라며 어쩌면 한세윤이 가장 듣고 싶어 했을 한 마디를 전했다. 한세윤은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그의 응원에 눈물을 터뜨리며 보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라영자(오나라 분)는 윤해강이 야구부 코치를 만나고 온 이후 내내 퉁명스럽게 구는 것을 걱정하며 그에게 다가갔다. 이에 윤해강은 "내가 진짜 뭘 좋아하는지 알고 있어?"라며 "왜 갑자기 평범한 엄마인 척하냐"고 쏘아붙인 뒤 "해인이 숙제 한 번이라도 봐준 적 있어?"라고 물었다.
라영자는 딸 윤해인(안세빈 분)의 유치원 숙제인 '가족여행 사진 붙이고 자랑하기'에 자신의 얼굴만 증명사진으로 붙어 있음을 보고 일에 몰두하느라 아이들을 외롭게 했음을 깨달았다. 라영자는 윤해강에게 "엄마 좀 이해해줘, 해강이 엄마가 처음이라 그랬어"라고 사과를 건넸지만 윤해강은 "나도 엄마 아들 처음"이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윤현종(김상경 분)은 윤해강에게 두 아이의 엄마가 되기 전 세계랭킹 1위에 빛나던 배드민턴 선수 라영자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라영자는 올림픽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며 올림픽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윤현종은 "그 선수가 뭐랬는지 알아? 올림픽 메달보다 그때 선택이 훨씬 더 소중했대. 절대 후회 안 한다고"라며 윤해강을 달랬고, 윤해강은 엄마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윤해강 역시 엄마가 언제 가장 많이 웃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지 못함을 깨달았고 한세윤에게 넌지시 물었다. 한세윤은 라영자가 라이벌 팀에 지고 돌아온 날임에도 불구하고 윤해강이 완봉승으로 대회 MVP를 차지하자 환하게 웃었던 일화를 들려줬다.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된 윤해강 네 가족은 '가족사진 찍기'를 위해 땅끝마을 바닷가를 찾아 가족사진을 완성했다.
그런가 하면 윤해강은 야구부 활동 재개를 권유하러 온 코치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해강은 코치에게 "민턴을 하면서 알게 됐어요. 제가 야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이 팀에는 제가 꼭 필요하거든요. 저 없으면 대회를 못 나가요"라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치며 진심을 전했다. '라켓소년단' 친구들과 함께일 때 가장 많이 웃는 윤해강이 이들과 힘을 모아 끝내 찬란한 결과를 일궈낼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평균 5.8%(닐슨코리아 집계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평균 시청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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