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김명민→김범, 정원중 현장 검거...'통수 작전' 성공
입력: 2021.06.04 09:47 / 수정: 2021.06.04 09:47
3일 방송된 로스쿨 15회에서는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의 통수 작전에 법꾸라지 정원중이 제대로 걸려들었다. 반전을 거듭한 정의구현 엔딩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JTBC 방송화면 캡처
3일 방송된 '로스쿨' 15회에서는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의 통수 작전에 '법꾸라지' 정원중이 제대로 걸려들었다. 반전을 거듭한 정의구현 엔딩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JTBC 방송화면 캡처

강단=강솔A, 류혜영 1인 2역으로 반전 선사

[더팩트|박지윤 인턴기자] '로스쿨' 김명민 김범 류혜영 이정은이 짜릿한 정의구현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 연출 김석윤)에서는 가짜 뉴스로 여론을 조작하려던 국회의원 고형수(정원중 분)를 타깃으로 한 '로스쿨즈'의 '통수 작전'이 펼쳐지며 짜릿함과 반전이 동시에 그려졌다.

먼저 '로스쿨즈'의 폭로 영상으로 공개 저격을 당한 고형수는 이들의 약점으로 루머를 생산했다. 학교 게시판에 여자 기숙사 키를 내어준 걸 문제 삼아 기숙사 퇴출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며 전예슬(고윤정 분)을 저격했다. 또 서지호(이다윗 분)의 아버지가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는 루머와 학교 폭력 피해자인 쌍둥이 언니를 위해 나섰다 되레 고소당해 소년원 처리를 받았던 강솔A(류혜영 분)의 과거가 삽시간에 퍼졌다. 심지어 당시 이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가 양종훈(김명민 분) 교수였다는 사실에 불미스러운 성 스캔들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고형수는 한국대 총장과 교수들을 움직여 스터디원 조예범(김민석 분)에게 폭로 영상을 공개한 채널로 본인의 사과 영상을 오픈하도록 압박했다. 하지만 이는 고형수와 이만호(조재룡 분)의 관계를 갈라놓았던 김은숙(이정은)의 큰 그림이었다. 그는 공개 사과 자리에서 법안 발의 계획을 발표하고 싶다는 고형수에게 식상한 기자회견 대신 사과 영상으로 맞불을 놓으라고 제안했다. 이에 고형수는 무릎을 꿇고 "정치인으로서 아들을 제대로 못 키운 대가를 국민을 위한 입법 활동으로 치르겠다"며 "김은숙 교수와 함께 데이트 폭력 처벌 강화 법안에 힘쓰겠다"고 다짐하는 영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공 눈물을 넣고 미리 마련된 대본으로 쇼를 벌이는 장면을 조예범이 몰래 찍었고, 여론이 고형수에게 집중된 시점에 맞춰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마치 짠 듯이 그를 감싸는 댓글이 퍼졌다. '로스쿨즈'는 앞서 루머를 퍼뜨린 특정 아이디를 옹호 댓글에서도 발견하며 고형수의 여론 조작을 확신했지만 확실한 물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때 하버드 로스쿨 비교법 전문학자이자 변호사 에리카 신으로 소개됐던 미스터리 인물 강단(류혜영 분)이 등판했다. 양종훈 교수와 고형수를 한 자리에 모은 강단은 더 이상 동생 강솔A를 휘두르지 말라고 양종훈에게 경고했다. 화가 난 그가 자리를 뜨자 내부고발 건이 다시 확대될 일이 없다고 고형수를 안심시킨 뒤 "약속대로 동생 관련 악플들 다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고형수가 강단의 지시대로 조직원들을 시켜 실시간으로 댓글을 감쪽같이 지우자 양종훈이 경찰을 대동하고 나타나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그리고 분노한 고형수를 바라보며 강단이 가발을 벗어 반전을 선사했다. 쌍둥이라는 점을 이용해 강솔A가 강단을 연기한 것이었다. 양종훈과 강솔A의 합동작전이 성공한 가운데 한준휘(김범 분)과 김은숙 교수, 서지호, 박근태(이천희 분) 변호사 그리고 경찰들과 함께 댓글 조작 조직원들을 소탕했다. 앞서 주래동 뺑소니 사건 당일 서병주(안내상 분)보다 빠르게 장례식장을 다녀와 차에 함께 타지 않았다고 주장한 고형수의 진술을 반박할 증거까지 나오며 고형수의 비리를 뿌리째 뽑은 통쾌한 순간이었다.

이 가운데 양종훈이 진형우(박혁권 분) 검사 측 참고인으로 법정에 나온 이유 역시 드러났다. 제청을 전제로 하는 위헌법률심판을 열기 위해선 죽은 법이나 다름없던 피의사실 공표죄를 화두에 올려놓아야 했다. 이에 진 검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는 양종훈은 이 법의 가장 큰 수혜자가 정치인이라며 "대권 주자, 고위 공직자, 혹은 사회 지도층이 불법과 비리로 수사대상이 된다면 국민들은 더더욱 알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지호도 그 의미를 이해하고 수용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6.3%(닐슨코리아, 전국평균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보다 0.6%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자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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