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특별함 볼 것"...박진영·싸이 표 新보이그룹 온다(종합)
입력: 2021.06.04 00:00 / 수정: 2021.06.04 00:00
박진영 박성훈CP 이환진PD 싸이(왼쪽 부터)가 SBS 새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LOUD)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박진영 박성훈CP 이환진PD 싸이(왼쪽 부터)가 SBS 새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LOUD)'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K팝스타' 제작진과 함께 만든 '라우드'

[더팩트|박지윤 인턴기자] 각 회사의 수장 박진영과 싸이가 차세대 보이그룹을 발굴한다.

SBS 새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LOUD)'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박성훈 CP와 이환진 PD를 비롯해 박진영과 싸이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라우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과 피네이션(P NATION)의 수장 싸이가 SBS 'K팝스타' 제작진과 만나 각 회사를 대표할 차세대 보이그룹 두 팀을 탄생시키는 초대형 보이그룹 프로젝트다.

먼저 박성훈 CP는 "프로그램의 시작은 작년 초, 박진영이 나에게 전화를 줬을 때였다"고 프로그램 제작 배경을 밝혔다. 그는 "박진영, 싸이와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한류 산업 시스템에 관심이 고조되던 시기에 시스템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람의 매력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털어놨다.

박 CP는 "박진영과 싸이는 가수이자 프로듀서이고 한류 산업을 이끄는 제작자"라며 "데뷔 때 세상에 자신을 드러낸 방식이 조금은 충격적이고 평범하지 않았던 두 사람이 요즘 세대를 만났을 때 만들어지는 새로운 방식의 매력 가치를 끌어내고자 한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어 그는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으로 '필드'를 꼽았다. 박 CP는 "각자의 방식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두 프로듀서가 지금 필요하다고 느낀 것을 구현해낸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했다.

박진영은 표현하고 싶은 게 내면에 정확하게 있는 친구를 뽑을 것이다고 밝혔다. /SBS 제공
박진영은 "표현하고 싶은 게 내면에 정확하게 있는 친구를 뽑을 것이다"고 밝혔다. /SBS 제공

SBS 'K팝스타'의 6개 시즌을 이끈 박진영은 첫 녹화를 끝내고 "안 망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러한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특별해야 한다"며 "이번 심사를 앞두고 정확하고 명확한 심사기준을 드러냈는데 거기에 맞는 참가자가 올까 굉장히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진영은 'K팝스타'와 달리 이번 '라우드'에서는 아이돌 제작자의 입장을 고수할 계획이다. 그는 "한 명의 뮤지션과 하나의 팀을 짜는 것은 굉장히 다른 기준"이라며 "팀에서 명확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친구들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원더걸스 2PM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등 수많은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킨 박진영은 "1인 미디어가 너무 많아서 가수의 능력이나 태도, 인성을 회사가 숨겨줄 수 없다"며 "이제는 진짜를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과거와는 많은 것이 달라진 아이돌 세계를 언급했다.

이제는 춤과 노래의 기술이 아닌 사람 그 자체를 볼 거라는 박진영은 "표현하고 싶은 게 내면에 정확하게 있는 친구를 뽑을 것"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이돌 세계에 입문한 싸이는 첫 녹화때 너무 떨렸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SBS 제공
아이돌 세계에 입문한 싸이는 "첫 녹화때 너무 떨렸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SBS 제공

그런가 하면 '라우드'를 통해 아이돌 세계에 처음 입문하는 싸이는 "첫 녹화 때 너무 긴장했다"며 "나로 인해 누군가의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거움을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돌 세계가 처음이라 많이 떨렸던 싸이지만 오랫동안 프로듀서로 활동한만큼 그의 심사기준은 확고했다. 그는 "어렸을 때 부터 특이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와 박진영의 어렸을 때와 같은 친구를 찾는다"며 "소프트웨어는 그때 그 시절 우리 같지만 외관은 우리와 다른 친구를 뽑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싸이는 특이함과 특별함을 강조했다. 그는 "가수 싸이를 20년간 프로듀싱한 프로듀서 박재상으로서 당시를 회상하면 '왜 이런건 없지, 왜 이래야 하지'등 끊임없이 질문을 많이 던졌다"며 "케이팝의 위상이 드높아지면서 케이팝에 기준이 정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야 이런 케이팝도 있다'는 우리의 말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친구들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싸이는 "자녀들이 부모님과 함께 K팝에 있는 젊은 친구들이 그 무대의 빛이 되기 위해 어떠한 치열한 과정을 거치는지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이환진 PD는 "많은 발견과 발전이 있다. 베테랑 같은 박진영이 루키 같을 때가 있고, 루키 싸이가 노련하고 대담한 베테랑의 면모가 있다"며 "무엇보다 재미있으니 꼭 첫 방송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라우드'는 오는 5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