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경찰 발표로 뺑소니 결론 억울...법적 대응 할 것"
입력: 2021.06.02 10:42 / 수정: 2021.06.02 10:42
김흥국은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에 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팩트DB
김흥국은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에 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더팩트DB

2일, '뺑소니 혐의' 검찰 송치 관련 입장문 전해

[더팩트|박지윤 인턴기자] 가수 김흥국이 뺑소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김흥국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김흥국은 2일 "경찰 발표로 마치 뺑소니로 결론 난 것처럼 오해가 생겨 화가 난다. 그간 경찰의 공정한 처분만 믿고 있었는데, 이젠 가만있을 수 없다. 강력한 법정 대응을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그는 "억울하다. 누가 봐도 라이더가 멈춰 있는 내 차를 스치고 갔으니 사실상 가해자고, 이후 아무 말 없이 내 시야에서 벗어났는데 나중에 사고 수습을 하지 않았다고 뺑소니라고 고발하면 누구도 당할 수밖에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먼저 와서 들이받은 오토바이는 별로 책임이 없는 거냐. 오토바이는 고작 범칙금 4만 원만 부과했다는데 말이 되냐"며 "나와 오토바이 모두 신호 위반이고 단순 접촉사고일 뿐인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사건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에 따르면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 후 여러 차례 전화해서 3,500만 원 합의금까지 요구한 상황이다. 그는 "상습 자해 공갈범의 소행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경찰은 사회적 약자라는 미명하에 오토바이 측 입장만 편들어줬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4월 2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신호를 어기고 불법 좌회전을 하면서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현장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정강이가 찢어지는 등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김흥국 입장 전문>

너무 억울합니다. 누가 봐도 라이더가 멈춰 있는 제 차를 스치고 지나갔으니 사실상 가해자이고, 이후 아무말 없이 제 시야에서 벗어났는데,나중에 사고 수습을 하지 않았다고 뺑소니라고 고발하면 누구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사고가 어떻게 저의 책임이라 할수 있습니까. 먼저 와서 들이받은 오토바이는 별로 책임이 없습니까.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토바이는 고작 범칙금 4만원만 부과했다는데, 말이 되는건지요.

저와 오토바이 양자 모두 신호위반이고, 단순 접촉사고 일뿐인데,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지나치게 사건이 확대된 것 같습니다.

서로 조심해서 안전 운전해야하는데,어느 한쪽에서 나쁜 마음 먹고 일방적으로 들이받은후 고발하면 그냥 앉아서 당해야하는 세상인지요.

더구나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후 여러차례 전화해서 하루 벌어 하루 먹는다며 3천5백만원에 합의하자, 그렇지 않으면 뺑소니 벗어날 수 없다고 자문(?)까지 해주면서 사실상 협박까지 했습니다.

상습 자해 공갈범의 소행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경찰에서 사회적 약자라는 미명하에 오토바이측 입장만 편들어준 것 같습니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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