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 CJ ENM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비전 발표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CJ ENM의 새로운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CJ ENM 제공 |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 도약 방침…티빙은 'No.1 K콘텐츠 플랫폼' 선포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CJ ENM이 향후 5년 간 5조 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비전 발표식 및 기자간담회에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양방향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의 취향을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콘텐츠 제작 형태를 다변화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완결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되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CJ ENM은 5년 간 총 5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토탈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웰메이드 IP 양산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려나갈 예정이다"며 "올해만 8000억 원의 콘텐츠 투자 비용이 잡혀 있고, 향후 5년 동안 5조 원 규모 이상의 콘텐츠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콘텐츠 제작 역량 고도화, 음엑 메가 IP 확보, 디지털 역량 강화, 제작·역량 글로벌화 등 구체적 전략도 내놨다. 방송 플랫폼인 티빙의 양지을 이명한 공동 대표이사도 이날 자리에 참석해 'NO. 1 K콘텐츠 플랫폼'에 대한 티빙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CJ ENM은 콘텐츠 제작 역량 고도화를 위해 드라마, 영화, 웹툰, 공영 간 트랜스 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완결형의 자체 제작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016년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드라마 전문 제작 스튜디오를 열었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예능 영화 디지털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전문화된 멀티 스튜디오 구초를 갖춰간다는 구상이다.
음악사업은 글로벌 확장을 위해 메가(Mega)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슈퍼스타K' '아이랜드' 등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K-POP 메가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MAMA' 'KCON' 등 대형 글로벌 공연 프로젝트로 결집된 팬덤과 결합해 CJ ENM만의 IP 포트폴리오로 참여·경험형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이명한 양지을(왼쪽부터) 티빙 공동대표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CJ ENM 비전 설명회에서 티빙의 향후 전략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CJ ENM 제공 |
티빙에 대한 향후 구체적인 운용 계획도 내놨다.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생활 시리즈' '신서유기' '대탈출' 등과 같은 프랜차이즈 IP를 육성하고 총 6000편 이상의 영화와 '신비아파트' 같은 키즈 및 성인 타깃의 다채로운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신선한 기획이 돋보이는 다큐멘터리, 프리미엄급 스포츠 중계 등의 다채로운 콘텐츠로 다양한 팬덤의 취향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티빙은 오는 2023년까지 약 100여 편의 오리지널을 제작해 800만 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내년에는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해 'No.1 K콘텐츠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다.
양지을 티빙 공동대표는 "티빙은 지난 해 10월 출범 이후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63% 증가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하고 있고, 같은 기간 앱 신규 설치율은 67%, 월간 UV(Unique Visitors : 한 번 이상 방문한 고객)도 41%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한 티빙 공동대표는 "티빙의 오리지널 전략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취향의 고객들을 티빙의 팬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팬덤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티빙의 전체 오리지널 투자의 50% 이상을 프랜차이즈 IP 육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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