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의 미친 X' 정우, '응사' 후 8년 만에 드라마 복귀 소감
입력: 2021.05.24 17:01 / 수정: 2021.05.24 17:01
정우가 24일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 제작발표회에 앞서 열린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카오TV 제공
정우가 24일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 제작발표회에 앞서 열린 포토타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카오TV 제공

정우 "몸과 마음 지쳤을 때 받은 대본…신선했고 새로움 느껴"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정우가 '이 구역의 미친 X'를 통해 '응답하라 1994'('응사') 이후 8년 만에 드라마 복귀 소감을 밝혔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 X'(극본 아경, 연출 이태곤)은 24일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렸으며 연출을 맡은 이태곤 감독, 배우 정우와 오연서가 참석했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분노조절 0%의 노휘오(정우 분)와 분노유발 100%의 이민경(오연서 분)이 이른바 '이 구역의 미친 X'를 다투는 두 남녀의 과호흡 유발 로맨스 드라마다.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정우는 이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정우는 2013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후 2015년 '쎄시봉' '히말라야', 2016년 '재심', 2017년 '흥부' 2020년 '이웃사촌' 등 영화에만 출연해 왔다.

정우는 "그간 해왔던 작품이 무거운 소재가 많았다. 늘 몸과 마음이 지쳐 있었다"며 "이 때 회사 대표님 추천으로 '이 구역의 미친 X' 대본을 받았다. 보통 배우들이 주체적으로 작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객관적인 입장에서 건강한 느낌으로 작품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대본이 신선했고 그 속에서도 새로움을 느꼈다. 이태곤 감독님의 연출이라 하니 기대가 되고 궁금함이 있었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총 13부작으로 카카오TV에서 매주 월요일~수요일 주 3회에 방송된다. 드라마 그대 웃어요 청춘시대 등을 연출한 이태곤 감독(가운데)이 메가폰을 잡았고 정우와 오연서가 출연한다. /카카오TV 제공
'이 구역의 미친 X'는 총 13부작으로 카카오TV에서 매주 월요일~수요일 주 3회에 방송된다. 드라마 '그대 웃어요' '청춘시대' 등을 연출한 이태곤 감독(가운데)이 메가폰을 잡았고 정우와 오연서가 출연한다. /카카오TV 제공

오연서도 정우와 호흡을 기대했다. 오연서는 "대본의 제목이 '이 구역의 미친X'인데 제목부터 강렬했다.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제가)이태곤 감독님 팬이기도 하다"며 "게다가 상대 배우 분이 정우 선배님이라서 '이건 제가 안 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작품은 감독님과 정우 선배님께 묻어가자는 마음으로 들어왔다. 현장에서 열심히 하긴 했지만 제 부족한 부분을 감독님과 정우 선배님이 채워주셨다"고 말했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드라마 '짝' '변호사들' '내 생에 마지막 스캔들' '그대 웃어요' '인수대비' '사랑하는 은동아' '청춘시대' 등을 연출한 이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이태곤 감독은 '이 구역의 미친 X'의 강점에 대해 "30분 러닝타임이다보니 몰입할 때쯤 (회차가)끝나니까 오히려 긴장감이 생긴다"며 "특히 지루함이 없어지고 끝까지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구역의 미친 X'는 카카오TV를 통해 24일 오후 7시 첫 회가 공개되며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도 카카오TV 공개 2시간 후에 만나볼 수 있다. 매회 30분 씩 총 13부작이며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주 3회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우와 오연서 외에도 연기에 도전하는 악동뮤지션 이수현, 배우 안우연, 백지원, 이혜은, 이연두 그리고 강아지 감자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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