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22일 공식 해체…데뷔 6년만 아쉬운 작별
입력: 2021.05.22 14:13 / 수정: 2021.05.22 14:13
여자친구가 22일 전속 계약을 종료하고 각자 길을 걷는다. 멤버들은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팩트 DB
여자친구가 22일 전속 계약을 종료하고 각자 길을 걷는다. 멤버들은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더팩트 DB

"팬들과 약속 지키지 못해 마음 무거워"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활동 6년 만에 해체한다.

여자친구는 22일 소속사 쏘스뮤직과 전속계약 종료에 따라 각자의 길을 걷는다. 지난 18일 소속사는 이 소식을 전하며 "여자친구와 당사는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2015년 1월 16일 '유리구슬'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파워청순'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나빌레라'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누리며 3세대 걸그룹의 한 축을 담당했다.

여자친구의 해체는 다소 갑작스럽게 알려졌다. 해체 발표가 공지된 18일까지 해체와 관련된 일체 언급도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멤버들은 해체 발표 전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기도 했다. 팬들은 여자친구와 이별할 시간조차 주지 않은 소속사를 향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멤버들은 자필 편지로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리더 소원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공식적인 여자친구는 마무리되지만 우리는 끝이 아니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아달라"고, 신비는 "말버릇처럼 했던 오래 보자는 약속을 더는 여자친구라는 이름으로 지킬 수 없어서 너무 슬프고 죄송하고 아쉽다"고, 예린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이 시간들이 저에게 앞으로도 못 잊을 시간이었던 건 확실한 것 같다. 무슨 일이 있든 사랑으로 감싸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유주는 "많이 놀라셨을까 걱정되고, 그 모습이 상상돼 마음이 무겁다", 은하는 "어느 때보다 기대하고 계셨을 팬들께 속상함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엄지는 "준비되지 않은 안녕에 아파할 우리 버디(여자친구 팬클럽)들의 마음을 꼭 안아주고 싶다"며 팬들의 마음을 살폈다.

소속사도 성난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21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갑작스러운 전속계약 종료 소식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여자친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및 팬카페, 위버스 등은 기존 콘텐츠 열람이 가능하도록 공개 상태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또한 멤버십 잔여기간, 멤버십 잔여기간 등에 관한 환불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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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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