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 투 헤븐', 이제훈X탕준상의 눈물 가득 천국 배웅법(종합)
입력: 2021.05.12 12:35 / 수정: 2021.05.12 12:35
무브 투 헤븐이 오는 14일 공개된다. 홍승희, 김성호 감독, 이제훈, 탕준상(왼쪽위부터 시계방향)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넷플릭스 제공
'무브 투 헤븐'이 오는 14일 공개된다. 홍승희, 김성호 감독, 이제훈, 탕준상(왼쪽위부터 시계방향)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넷플릭스 제공

"대본 읽으며 수 차례 눈물…공감해주길"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무브 투 헤븐'이 유품정리사의 세상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초대한다.

넷플릭스는 12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드라마 '무브 투 헤븐: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극본 윤지련, 연출 김성호, 이하 '무브 투 헤븐') 제작발표회를 생중계했다. 이날 행사는 배우 이제훈 탕준상 홍승희와 김성호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 분)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 분)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 김새별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을 모티브로 한다.

김성호 감독은 "작품에 사회적 이슈가 될만한 요소들이 있다. 소외된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바라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을 주고 싶었고, 드라마를 통해 현실을 둘러보고 바라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만들었다.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작품은 상구와 그루가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 이들이 만나는 고인들의 에피소드 등 두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시청자가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추더라도 이제훈 탕준상의 호흡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제훈은 그루의 삼촌이자 후견인인 조상구로 변신한다. 감옥에서 출소해 이제 막 사회로 돌아오고 돈이 필요해 그루의 후견인을 자처한다. 정식 후견인이 되기 위해 3개월간 그루와 원만히 동거하며 무브 투 헤븐의 직원으로 일한다. 특유의 자유분방함 때문에 그루와 부딪히고 조금씩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제훈(왼쪽)은 감옥에서 막 출소한 상구, 탕준상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한그루 역을 맡는다. /넷플릭스 제공
이제훈(왼쪽)은 감옥에서 막 출소한 상구, 탕준상은 아스퍼거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한그루 역을 맡는다. /넷플릭스 제공

조상구 캐릭터를 위해 촬영 기간 동안 거친 스타일링을 유지했다는 이제훈은 "기존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날 꺼리는 게 느껴졌다. 과거 복싱 선수였다는 설정 때문에 링 위에서 싸워야 하는 장면들도 많아 준비를 열심히 했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이 되고 어서 사람들에게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2007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통해 아역으로 데뷔해 지난해 tvN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성인 배우로 성장했음을 증명한 탕준상은 한그루 역을 맡는다. 아스퍼거 증후군 때문에 감정 표현이나 사람들과의 소통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뛰어난 관찰력과 기억력으로 고인이 남기고 간 이야기를 읽어내고 유족에게 그 마음을 전한다.

탕준상은 "아스퍼거 증후군 때문에 감정 표현이 서툴고 변화가 크게 없는 캐릭터였다. 발생하는 상황들 속에서 어떤 차이를 줘야 할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리고 대본을 받고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됐다. 모티브가 되는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책을 읽으며 이 직업에 관해 많이 알게 됐다. 나처럼 작품을 보는 분들도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을 알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제훈 탕준상의 티격태격 케미에 홍승희도 힘을 보탠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온 그루를 가족처럼 아껴온 윤나무 역을 맡는다. 그루 삶에 불쑥 등장한 상구를 의심하며 오 변호사를 대신해 불철주야 그루네를 감시한다. 솔직하고 야무진 성격으로 거친 상구 앞에서도 쉽게 기죽지 않으며, 엄마 몰래 무브 투 헤븐의 일에 합류해 활약한다.

홍승희는 수백여 명이 참여한 오디션을 거쳐 윤나무 역을 맡게 됐다. /넷플릭스 제공
홍승희는 수백여 명이 참여한 오디션을 거쳐 윤나무 역을 맡게 됐다. /넷플릭스 제공

최근 tvN '나빌레라'로 두각을 타나낸 홍승희지만 '무브 투 헤븐' 출연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수백여 명이 참여한 오디션을 거쳐 수차례 미팅 끝에 윤나무 캐릭터를 맡게 됐다. 김 감독은 "수많은 오디션을 봤고 고민도 많았다. 최종적으로는 홍승희 씨의 에너지를 믿게 됐다. 에너지가 넘치는 캐릭터라 연기만 가지고는 표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홍승희는 실제 그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며 남다른 신뢰를 내비쳤다.

이렇게 모인 세 사람에게 '무브 투 헤븐'은 뜻깊은 작품으로 남은 모양이다. 모두 "시나리오를 읽으며 여러 차례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특히 이제훈은 "모든 작품이 소중하지만 '무브 투 헤븐' 만큼은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작품을 생각을 할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 따뜻해진다. 그 감정을 여러분께도 고스란히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무브 투 헤븐'은 명품 배우들의 활약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 될 전망이다. 그루의 아버지 정우로 특별출연한 지진희를 비롯해 사회복지사 손유림 역의 최수영, 상구가 감옥에 가게 된 계기가 된 김수철 역의 이재욱, 나무의 부모님 정석용과 정영주, 폐기물을 수거해가는 박주택 역의 이문식, 정우의 유언을 전달해주는 오 변호사 역의 임원희 등이 출연한다.

한편, '무브 투 헤븐'은 오는 14일 넷플릭스로 전세계 190개국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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