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자 우리"…'멸망' 박보영·서인국, '심쿵' 모먼트
입력: 2021.05.12 09:39 / 수정: 2021.05.12 09:39
멸망이 박보영 서인국의 남다른 직진 로맨스를 예고했다. /멸망 캡처
'멸망'이 박보영 서인국의 남다른 직진 로맨스를 예고했다. /'멸망' 캡처

위험한 목숨 담보 계약 체결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멸망' 박보영 서인국이 목숨 담보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극본 임메아리, 연출 권영일, 이하 '멸망') 100일 시한부 판정을 받고 고통과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동경(박보영 분)이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서인국 분)과 계약을 맺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동경은 죽음을 향한 고통과 두려움에 멸망의 손을 잡았다. 이어 멸망은 자신의 손을 잡은 동경의 손목에 고통을 상쇄시켜주는 빨간 실 팔찌를 채워주며 정식으로 계약이 성립되었음을 알렸다. 하지만 이때 멸망은 동경을 향해 "염두에 둬. 내가 나쁘다는 거"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멸망의 본 모습은 섬뜩함 자체였다. 동경이 계약 파기를 언급하자 멸망은 "그럼 너 말고 다른 사람이 죽어. 그 순간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멸망은 선택의 기회를 주겠다고 말하며 이전 상황으로 시간을 되돌려 동경을 차에 치일 뻔한 상황에 다시 놓이게 했다. 동경은 다시 온 상황임에도 여지없이 그와의 계약을 이어갔다. 이후 동경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살아남은 세상은 결국 멸망과 다름없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는 생을 살고 있는 멸망의 가혹한 운명도 드러났다. 특히 동경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지옥이 펼쳐지지"라는 멸망의 대답과 함께 끝없는 인간들의 비명소리에 귀를 막고 괴로워하는 멸망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멸망은 자신의 괴로운 속내를 이해해주는 동경을 바라보며 흔들리는 눈빛을 내비쳐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동경이 멸망에게 예상치 못한 제안을 건네는 엔딩이 그려졌다. 멸망은 동경의 전 남친인 대한(김지석 분)이 술에 취해 찾아오자 동경을 위해 그의 앞을 막아서며 능청스럽게 애인 행세를 해줬다. 이어 "내 생각할 만하다. 같은 시간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너밖에 없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여러 의미로"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동경은 "안되겠다. 같이 살자 우리"라며 멸망에게 동거를 제안했다. 단단한 동경의 표정과 당황한 멸망의 모습이 교차되며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은 4.4%(닐슨코리아, 전국평균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자체 최고 성적이다.

tissue_hoon@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