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 배우' 윤여정, 오스카 트로피 안고 조용한 귀국
입력: 2021.05.08 11:04 / 수정: 2021.05.08 11:04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는 윤여정. /이동률 기자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사진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는 윤여정. /이동률 기자

윤여정, 지친 기색으로 취재진에 손 인사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배우 윤여정이 금의환향했다.

윤여정은 8일 새벽 5시께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청바지에 카키색 항공점퍼를 매치한 편안한 차림이었다. 오랜 비행 탓인지 다소 지친 기색이었지만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별다른 인터뷰 없이 조용히 공항을 떠났다.

전날 윤여정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미리 취재진에게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 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덕분에 수상의 기쁨이 배가 되고 하루하루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지친 기색이었지만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이동률 기자
윤여정은 지친 기색이었지만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이동률 기자

이어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김, 노엘 조를 비롯한 모든 '미나리' 팀과 함께해서 반갑고 좋은 시간이었다. 미국에서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잊지 못할 거 같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일단 컨디션을 회복한 후 다시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으로 돌아온 윤여정은 2주 자가격리 기간을 보내며 컨디션 회복에 힘쓸 예정이다. 아카데미 수상과 관련된 공식 미디어 행사 진행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여정은 지난달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보랏2' 마리아 바칼로바, '더 파더' 올리비아 콜먼, '맹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를 꺾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로서는 최초, 아시아 배우로서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은 두 번째 수상이다.

한편, '미나리'는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분)를 돕기 위해 미국 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했다. 유쾌한 통찰력을 지닌 전형적이지 않은 할머니의 면면을 표현해내 호응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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