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산장' 이혜정, 남편 외도 고백…"여전히 용서 못해"
입력: 2021.05.07 08:15 / 수정: 2021.05.07 08:15
이혜정이 수미산장의 마지막 게스트로 나섰다. 그는 남편과의 과거 외도 당시를 고백하며 아직도 남편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미산장 캡처
이혜정이 '수미산장'의 마지막 게스트로 나섰다. 그는 남편과의 과거 외도 당시를 고백하며 "아직도 남편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수미산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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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유지훈 기자]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남편과의 과거 불화를 털어놓았다.

이혜정은 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수미산장'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12kg 감량에 성공한 그는 몰라보게 달라진 비주얼로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작년 8월 1일부터 시작해서 탄수화물을 끊었다. 고기는 낮에 80g만 먹고 두부는 매일 반 모를 꼭 먹었다"고 비법을 공개했다.

음식을 대접하며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고백한 이혜정은 "엄마가 '너는 인물도 없고 학벌도 일류가 아니라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결혼해야 한다'라고 했다. 엄마는 늘 나한테 못생겼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후 시작된 고부갈등도 털어놓았다. "시어머니가 내 밥은 가장 마지막에 주걱에 붙은 밥풀을 긁어내고 남은 밥 조금을 주더라"라며 "눈물이 나는데 남편은 모르더라. 남편을 발로 툭 치면서 '내 밥은 왜 이렇게 생겼어요?'했더니 남편이 '조용히 해. 우리 집은 밥 먹을 때 얘기 안 해'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남편의 과거 외도를 고백하며 "바람이 났을 때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당신한테는 미안하지만 지금은 그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했다. 또 '빨리 접어볼게 노력해볼게. 지금은 한 달이다 두 달이다 말 못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외도 상대를) 봤다. 저보다 4살 정도 어렸다. 정말 희한하게 '저 여자구나' 느꼈다. 그 여자를 불러서 얘기를 하자고 했다. 그 여자가 '흔든 게 아니고 고등학교 여학생이 국어선생님을 보는 마음'이라고 했다. 나는 '대구에 오면 널 가만히 안놔둬'라고 말했고 그 뒤로 만난 적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혜정은 "지금도 부산에 학회가 있다고 하면 남편을 가지 못하게 한다. 행복하지 않다. 그 사람과 화해는 했지만 용서는 안 된다"는 말로 여전히 마음에 상처가 남아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수미산장'은 깊은 산 속 산장으로 게스트를 초대해 함께 휴식을 취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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