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외면 눈총' 서예지, '백상' 입후보에 투표 1위까지 [TF확대경]
입력: 2021.05.05 00:00 / 수정: 2021.05.05 00:00
배우 서예지가 지난 2019년 8월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암전의 언론시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더팩트 DB
배우 서예지가 지난 2019년 8월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암전'의 언론시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더팩트 DB

인기상 유력에 참석 여부 관심…노이즈 마케팅 시각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전 연인 가스라이팅, 학교 폭력, 학력 위조, 갑질 등 각 종 논란에도 명쾌한 해명 없이 모습을 감춘 서예지가 백상예술대상에 입후보돼 눈총을 받고 있다. 입후보된 여자최우수연기상을 고사해도 온라인으로 집계되는 인기 투표에서 굳건한 1위를 달리며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서예지는 오는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통해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서예지가 노미네이트된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에는 서예지를 비롯해 SBS '펜트하우스' 김소연, KBS2 '달이 뜨는 강' 김소현, tvN '철인왕후' 신혜선, tvN '산후조리원' 엄지원 등 5명이 후보에 올라 경쟁을 벌인다.

TV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수상자는 30%대 시청률에 육박했던 '펜트하우스'의 히로인 김소연의 수상이 유력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다만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최우수연기상 남녀부문에 각각 김수현과 서예지를 비롯해 조연상 남녀부문에 오정세와 장영남, 작품상과 연출상(박신우 감독), 극본상(조용 작가), 예술상(조상경 의상감독) 등 총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서예지의 최우수연기상 수상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그런가 하면 서예지가 수상이 확실시되는 시상도 있어 눈길을 끈다. 백상예술대상 TV부문과 영화 부문에 입후보된 여자 연예인 34명 중 최고 인기스타에게 주어지는 틱톡 인기상 여자부문이다. 틱톡 인기상 여자부문은 온라인 투표로 실시간 집계되며 1인 1일 최대 3투표, 투표 페이지를 공유했을 때 각 2표가 추가되는 형태로 진행된다. 집계 방식에 따라 사실상 팬덤 규모와 대중의 관심도에 따른 대결로 귀결된다.

해당 투표에서 서예지의 인기는 굳건하다. 서예지는 4일 오후 3시 기준 10만8000표 이상을 득표해 2위 신혜선(8만2540표), 3위 김소현(5만2600표)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외에는 1000표도 받지 못하는 후보가 수두룩 한 상황으로 사실상 서예지 신혜선 김소현 등 3파전으로 좁혀진다. 다만 4일 투표 집계를 보면 투표 개시 첫 날인 3일보다 1, 2위 간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서예지의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투표 마감은 10일이다.

서예지는 제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김소연, 김소현, 신혜선, 엄지원 등과 함께 여우주연상 급인 최우수 연기상 여자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 57회 백상예술대상 홈페이지 캡처
서예지는 제 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김소연, 김소현, 신혜선, 엄지원 등과 함께 여우주연상 급인 최우수 연기상 여자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 57회 백상예술대상 홈페이지 캡처

이에 누리꾼들은 백상예술대상에 대해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서예지의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8개 부문에 입후보되는 등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57년 역사를 가진 시상식이 배우 한 명의 사생활에 따라 객관성이 침해될 필요는 없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논란이 끊이지 않은 연예인을 입후보해 대중의 시선을 끄는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비난도 일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각 종 논란에도 대중의 시선을 외면하고 있는 서예지가 수상을 한다면 해당 시상식의 권위가 떨어져 오히려 대중을 외면한 행사라는 질타를 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동시에 서예지의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참석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꼽힌다. 서예지는 지난달 자신에게 '논란여왕' '파파괴(파도 파도 괴담)'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붙을 만큼 여러 논란이 제기된 이후 주연을 맡은 극장 개봉작 '내일의 기억' 시사회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소속사의 입을 빌려 밝힌 가스라이팅 등에 대한 해명도 명쾌한 답변이 아니다는 평가는 물론, 정작 본인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백상예술대상은 중앙일보 계열 일간스포츠에서 주최하는 종합 예술상 시상식으로 1965년부터 57년 째 매년 봄 대중문화예술 부문에 대한 시상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밤 9시부터 JTBC·JTBC2·JTBC4와 인기상을 주관하는 틱톡에서도 글로벌 동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4월 1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선정했다. 단 지난해 후보 심사 기간에 맞물려 배제된 작품은 올해 심사 대상으로 분류됐으며,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참고하기 위해 최종 후보 선정에 앞서 업계 전문 평가위원 4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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