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왼쪽)이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니온 스테이션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후 영화 '미나리'의 제작자 브래드 피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
2억2800만 원 상당 '스웨그백' 받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공식적인 상금은 0원이지만 수억원대의 특전을 받게 돼 관심을 모은다.
윤여정은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니온 스테이션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를 통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윤여정을 비롯한 오스카 수상자들에 대한 상금은 0원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하는 유일한 물질적 상인 오스카 트로피의 가치는 금전적으로 환산하기 어려우나, 제작비용은 50만 원 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윤여정은 약 20만5000달러(약 2억2800만 원) 상당의 '스웨그백'을 받는다. '스웨그백'에는 다양한 금전적 가치를 지닌 물건들이 들어있으며 구성품은 해마다 바뀐다. 올해 '스웨그백'에는 럭셔리 호텔 숙박권, 숙취 비타민 테라피, 퍼스널 트레이닝, 무료 지방흡입 시술권, 순금 전자담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그백' 제작은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회사 디스팅크티브 애셋에 맡고 있다. 디스팅크티브 에셋은 2000년부터 '스웨그백'을 제작해 시상식과는 무관하게 감독상, 남우 주조연상, 여우 주조연상 후보자들에게 독자적으로 전달해 왔다. 디스팅크티브 애셋 측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선물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역시 '스웨그백'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의 '스웨그백'에는 8만 달러(8900만 원)짜리 럭셔리 크루즈 여행권과 순금 펜, 다이아 목걸이, 현관문 제작 이용권 등 다양한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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