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조하나, 안타까운 사망…"보이스피싱 때문"
입력: 2021.04.26 08:15 / 수정: 2021.04.26 08:15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배우 지망생 조하나 씨가 최근 숨을 거뒀다. 지인은 SNS를 통해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잃고 홀로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방송 캡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배우 지망생 조하나 씨가 최근 숨을 거뒀다. 지인은 SNS를 통해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잃고 홀로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방송 캡처

2년 전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 모습 회자 '애도 물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배우 지망생 조하나 씨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하나 씨의 지인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배우를 꿈꾸던 작고 착한 아이 하나는 겨우 23살의 나이로 작은 꽃망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며 "단돈 200만 원이 안 되는 돈을 보이스피싱으로 잃고 홀로 괴로워하다 고통 없는 삶을 택했다"고 전했다.

이 글은 25일 온라인상에 널리 퍼지기 시작했고 조 씨의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지게 됐다. 특히 고인이 지난 2019년 5월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의뢰인으로 출연해 털어놨던 가슴 아픈 사연이 다시 회자되며 많은 이들이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당시 조 씨는 "부모님이 어릴 때 이혼을 하셨다"며 "(아버지가) 가정 폭력이랑 도박을 하셔서"라고 밝혔다. 특히 또 초, 중, 고등학교를 모두 안 다니고 검정고시를 봤다며 "출생신고를 안 해서 의무교육인지 몰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 씨는 "엄마가 출생신고를 하려고 알아보니까 아빠가 먼저 자기 마음대로 해버렸다. 아버지의 주민등록 말소로 인해 내 주민등록까지 말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다 고인은 19살 때 변호사를 찾아가서 주민등록번호를 찾았다. 그런 그의 꿈은 배우였다.

이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꿈을 키워나갔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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