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위기 업계 살리자"…음공협, 본격 대외 활동 개시
입력: 2021.04.22 17:19 / 수정: 2021.04.22 17:19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가 고사 직전의 업계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지자체 및 정부 관련 부처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제공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가 고사 직전의 업계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지자체 및 정부 관련 부처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제공

정부와 '대화의 장' 마련 예정

[더팩트 | 유지훈 기자]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가 대중음악 공연 종사자의 권익과 산업의 미래를 위한 본격적인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음공협은 22일 "발족 이후 일주일 동안 서울시, 문화체육관광 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체육관광부를 연이어 만나 음공협의 출범 이유와 정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그리고 이후 빠른 시일 내 확대회의를 진행하고 현안에 대안 상시적인 협의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공협은 발족 이후 빠르게 지자체와 정부 관련 부처와 대화를 시작했다. 이들은 대중음악공연의 타 업종 및 타 장르 공연과의 차별 완전 철폐, 대중음악공연 정상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현장 진단키트를 비롯한 방역 지원, 대중음악공연 전반의 규정 및 정책 논의, 관계 부처를 아우를 수 있는 대중음악공연 전담 핫라인 설치, 코로나19 시대 정부시책 협조로 빚어진 기하급수적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음공협은 "현재 방역의 주체는 질본, 중대본이 기준을 만들고 해석은 지자체가, 주무부처는 문체부로 되어 있어 모두 방어적으로 방역에만 힘을 쏟다 보니 코로나 시대에 실질적 협의나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책 마련은 등한시되고 있다. 지자체와 문체부에서 지금부터라도 협의를 통한 대안 마련을 촉구한다"며 함께 공감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간 대중음악공연산업계는 코로나19 상황이 1년 넘게 지속되면서 공연을 전혀 열지 못해 고사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타 장르 공연과의 차별 철폐, 지원정책 마련 등 다양한 요구가 있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조직의 부재로 지자체, 정부 관련 부처 등과 소통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협상 테이블이 마련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12일 국내 대형 페스티벌, 아이돌 콘서트, 월드투어, 내한공연, 국내 콘서트 등 '대중음악'이란 이름 아래 공연을 주최, 주관, 제작하고 있는 대표적인 38개사가 힘을 합쳐 음공협을 발족했다.

음공협은 협회를 전국적인 사단법인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들은 "관계 부처와 더욱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업계 종사자의 권리와 혜택을 조성하고 나아가 선진국 못지않은 산업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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